UAE에 위믹스 메나 설립, 중동 지역 블록체인 최대 수혜자 될까

[게임플] 위메이드가 사업 영역과 신뢰를 모두 확보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인다.

지난 16일, 위메이드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티저 사이트가 공개됐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해 올해 4월 출시되며, 모바일과 PC 플랫폼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을 기반으로 방대한 중세 유럽 세계관을 구현한다.

개발사 매드엔진은 'V4'를 개발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를 만든 이정욱 대표가 함께 설립했다. 1천명 단위의 대규모 PvP를 구현 예정으로, 특히 사업적 기대치가 높은 전쟁 MMORPG 장르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이 예견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미르M 글로벌'과 '나이트 크로우' 출시로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을 가진다. 동시에 해외 시장 기반을 미리 넓히기 위해 사전 작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4월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4월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우선, 블록체인 산업 잠재력이 보인 중동 지역을 향한 진출이 감지된다. 아랍에미리트에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역량 확대에 나섰다.

최근 중동 지역은 블록체인과 문화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적극 행보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친 블록체인’을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 산업 구축에 투자를 집중하는 추세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는 2018년 디지털자산 규제를 도입하는 등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집중해왔다. 위믹스 메나 설립은 위믹스가 중동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는 위믹스가 노리는 위치 선정에 주목 중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바이낸스, 크립토닷컴을 비롯한 대형 크립토 거래소 및 관련 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이다. 위믹스 메나가 이 지역에서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의 앵커 역할을 할 경우, 중동 지역 잠재력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버스 동맹'도 넓혀나간다. 런던 소재 글로벌 리딩 메타버스 엔진 기업 메타그래비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힌 것. 위믹스3.0에서 협업 및 시너지를 도모하고, 방대한 스케일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 함께 힘쓸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위믹스3.0의 생태계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오른다. 메타그래비티는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케일링과 상호운영이 가능한 탈중앙 인프라스트럭쳐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또한, 위메이드는 2023년 투자자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위믹스 투자자 대상 AMA 간담회를 3월부터 개최하며, 올해도 미디어 간담회를 분기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소통 강화 정책의 핵심은 사업 비전과 목표, 나아가 지속 가능한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을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해 의견을 나누고, 의견을 건설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11월 지스타 참가 후 20종 게임의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위믹스 플레이 누적 가입자는 900만 명을 넘어섰다. 더욱 견고한 토크노믹스를 선보이기 위한 위메이드의 추진력이 어디까지 닿을지 업계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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