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 배경 3인칭 슈팅게임으로 추정... PC-콘솔 가능성 높아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2023년 청사진이 조금씩 선명해진다.

엔씨는 11일 오전 9시, 2022년 3분기 실적발표를 실시한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엔씨의 3분기 매출을 약 5,800억 원, 영업이익은 1천억 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대로 나올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신작 출시는 없었으나, 기존 '리니지M'에 더불어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견조한 실적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다만 리니지 IP에 치중된 실적으로 인해 내년부터 시작될 신규 IP 프로젝트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이 시점에서 깜짝 공개된 신작 하나가 눈길을 끈다. 8일 엔씨는 오픈형 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의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다.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개발 문화를 알리는 내용이다.

각 프로젝트의 개발자들이 직접 출연해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엔씽의 의미와 취지를 직관적으로 담았다. 이어 미래를 책임질 7종의 프로젝트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그중 말미에 짤막하게 공개된 'LLL'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게임 영상을 담고 있었다.

'LLL' 플레이 화면은 몇 초 동안 짤막하게 공개됐으나, 게임의 특징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높은 품질의 3D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3인칭 슈터다. 근미래형 슈트를 착용한 병사가 전장에 합류해 사격을 시작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또한 배경에 떨어진 길안내 표지판, 불타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모습으로 인해 서울 강남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전장이 존재한다는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정보는 1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는 올해 2월 신규 IP를 공개하는 티징 영상 ‘Work in Progress’를 시작으로 트레일러, 개발자 코멘터리 등 현재까지 총 8개의 엔씽 영상을 선보였다. 인터랙티브 무비 신작 '프로젝트M', 액션 배틀로얄 '프로젝트R', 동양풍 MMORPG '프로젝트E' 등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의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11일 컨퍼런스콜로 쏠린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공개하는 한편, 차기 사업계획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LLL'을 비롯한 대형 신작들의 특징과 출시 일정을 문의하는 질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리니지' IP 추가 개발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엔씨는 '포스트 리니지'를 기반으로 유저 소통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개발 문화를 표방한다. 현재 공개된 신작 역시 'BSS'를 제외하면 모두 신규 IP다. 이에 대한 진행 생황을 점검하는 질의응답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

엔씨가 리니지 품을 벗어나는 프로젝트를 가시화한다. 2023년이 엔씨에게 신항로 개척이 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머지않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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