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버전, PC와 콘솔 못지 않은 만족감 전달한다
다양한 유저층 아우르는 편의 기능과 숙달 과정이 인상적

[게임플] 길었던 테스트의 끝이 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출시가 머지않았다. 

넥슨의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디어 드리프트가 1일부터 6일간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테스트는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모바일과 PC, 콘솔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실제로 플레이 도중 해외 유저로 추정되는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 유저들이 한 경기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었다. 

이전 테스트에서 PC와 콘솔 버전의 준수한 평가를 익히 들었던 만큼 이번에는 모바일 버전으로 게임을 체험하고자 했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보유한 기기이며,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플레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카트라이더 IP의 대중성과 가능성에 대해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바일 버전의 첫인상을 요약하면 ‘익숙함’과 ‘기대 이상의 퀄리티’다. 시스템은 원작의 요소를 대부분 차용해, 신작 게임임에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진부하지 않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그래픽부터 크로스플레이 기능 등 원작과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와는 전혀 다른 특징들을 높은 완성도로 보여준다. 

그래픽은 타 플랫폼에서 4K UHD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배경으로 그려지는 오브젝트 하나하나까지 선명하게 그려냈는데, 체험 전에는 이러한 표현이 모바일 기기에서 열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예상과 달리 모바일 역시 타 플랫폼 버전에서 느꼈던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그래픽과 새로운 물리엔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다. 물론 타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다 모바일 버전을 플레이한다면 다소 부족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로 원작 IP 모바일 게임을 접한 유저라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만하다. 

조작감 역시 만족스럽다.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처럼 가속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좌우 방향키와 아이템, 드리프트, 부스터 버튼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터치패드로 키보드, 게임패드만큼 미세한 드리프트 조작이 가능할지 궁금했는데, 타 플랫폼 유저와도 박빙의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신규 유저에게 필요한 튜토리얼 구성도 탄탄하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조작법을 체험 형태로 알려준다. 주목할 부분은 라이센스의 존재다. 유저는 몇 가지 미션을 완료해야 상위 라이센스를 얻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방할 수 있는데, 해당 미션은 플레이에 반드시 필요한 테크닉을 담고 있다. 

가령 스피드전은 B2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개방된다. B2 라이센스 미션은 직각 코너 주행, 드리프트, 헤어핀 코너 주행 등으로 미션을 클리어하면 자연스럽게 가장 기본적인 스피드전 노하우를 채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약 원작과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에 익숙해, 신작의 플레이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유저라면 감각에 길을 들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다. 

플레이를 보조할 편의 기능 확보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드리프트 어시스트 기능과 트랙 중앙을 자동 주행하는 자율 주행, 낙하 방지벽 등으로 게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신체가 불편한 유저들을 지원한 모습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해, 조작키뿐만 아니라 미니맵과 순위표 등 각종 UI까지 원하는 대로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전에 출시된 원작과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의 게임성을 업그레이드 및 계승하면서 특유의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몇 단계 향상된 그래픽,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일한 경험을 전달하는 크로스플레이, 다양한 유저층을 아우를 편의기능이 돋보인다. 

이번 테스트는 기본적인 틀이 갖춰졌다는 사실을 유저들에게 어필한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 생각된다. 남은 기간 동안 유저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카트라이더 게임들에 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플레이해야할 이유를 차별화된 콘텐츠로 보여준다면 원작 못지않게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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