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도만 쌓이면 능숙하게 모든 캐릭터 대처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게임플] “새로운 OP 캐릭터가 탄생했다”

‘피올로’의 스킬을 처음 본 순간 떠오른 감상이다. 피올로는 이터널 리턴이 56번째로 선보이는 신규 캐릭터다. 원작 ‘블랙 서바이벌’에 없는 이터널 리턴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쌍절곤이 주무기다.

기본 지속 효과 ‘단련광’은 두 가지 효과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는 아이템으로 얻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적용받지 않는 대신, 일정 비율만큼 공격 속도로 치환된다.

해당 효과를 노리고 아이템을 맞추기보다는 피올로에게 필요한 능력을 제공하는 아이템에서 부수적으로 얻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두 번째 효과는 휴식을 3초 이상 유지하면 ‘단련의 성과’를 획득하는 것이다. 단련의 성과를 보유한 상태에서 궁극기 ‘응징자’를 사용한 다음 기본 공격을 가할 경우 무조건 치명타로 발동된다.

확정적으로 치명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활용할 가치가 있는 효과지만, 전투 중에 휴식을 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싸움마다 한 번씩만 발동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Q 스킬 ‘쌍절난격’은 쌍절곤을 빠르게 휘둘러 범위 내 적에게 지속 피해를 주는 스킬이다. 1, 5, 10번째 공격마다 강화된 피해를 가한다. 무엇보다 스킬을 유지한 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이동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피하기 어렵다.

해당 스킬을 지속 시간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거나 두 번 이상 적중시키면 ‘내려치기’가 활성화돼 연계할 수 있다. 내려치기는 쌍절곤으로 바닥을 강타해 피해를 주고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녔다.

내려치기의 경우 중앙과 바깥 범위의 피해량이 다르므로 최대한 중앙에 적중시키는 걸 목표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W 스킬 ‘튕겨내기’는 피올로가 자신을 기준으로 쌍절곤으로 원을 생성해 날아오는 모든 투사체를 튕겨내는 스킬이다.

이때 피올로는 저지불가 상태를 얻어 군중 제어기를 모두 무시하며, 스킬 종료 시 튕겨낸 투사체 수와 받은 피해량에 비례해 보호막을 획득하므로 생존력을 크게 높여준다.

튕겨내기가 종료되면 W 스킬이 ‘휘두르기’로 변경된다. 해당 스킬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쌍절곤을 크게 휘둘러 범위 내 적들에게 피해를 준다. 적에게 적중할 경우 ‘기합’을 획득한다.

E 스킬 ‘사슬묶기’는 정신을 집중한 다음 지정된 위치로 쌍절곤을 던지는 스킬이다. 날아간 쌍절곤에 적중된 적이 있으면 대상에게 바로 날아가 피해와 함께 뒤로 밀쳐낸다. 이때 1초 이상 정신을 집중한 상태면 기합을 얻는다.

사슬묶기가 적에게 적중하면 스킬이 ‘올려치기’로 변경된다. 올려치기는 시전 시 쌍절곤을 올려쳐 범위 내 적에게 피해를 주고 공중으로 띄운다.

궁극기 ‘응징자’는 사용 시 지정된 방향으로 돌진하고 경로 내 있던 모든 적에게 피해를 준다는 단순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궁극기 발동을 위해선 기본 스킬에서 파생되는 스킬들을 적중시키면 얻는 기합이 요구된다.

응징자의 핵심은 지속 효과다. 응징자 사용 후 기본 공격을 가하면 무기 스킬을 제외한 모든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해 다시 한번 스킬을 연계할 수 있다.

결국 피올로는 기본 스킬로 기합을 얻은 다음 궁극기로 기본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여 다시 사용하는 순환식 구조로 적을 제압하는 데 특화됐다.

특성은 스킬을 빠르게 굴릴 수 있는 점을 살려 ‘흡혈마’를 사용하거나 궁극기 이후 연계되는 스킬로 적을 제압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증폭 드론’, W 스킬의 보호막 효과를 높이고 반격의 기회를 얻는 '초재생' 중 하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빌드의 경우 피올로의 플레이 스타일이 스킬로 적을 공격하는 상황이 많으므로 스킬 증폭에 초점을 맞춘 빌드와 최대한 기본 공격을 욱여넣는 치명타 중심의 빌드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연구될 것으로 추측된다.

피올로는 4일 업데이트와 함께 루미아섬에 합류한다. 단순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스킬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루마아섬의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출시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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