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에게 도움 주는 시너지 스킬과 귀여운 외모는 덤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 게임 ‘로스트아크’가 신규 클래스 ‘기상술사’를 지난 6일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기상술사는 지난 1월 선보인 도화가에 이어 두 번째로 추가된 스페셜리스트의 신규 클래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상 조작을 통해 비, 바람, 번개 등 다양한 현상을 일으켜 적들과 전투하는 게 특징이다.

스킬은 주 무기인 우산을 휘둘러 적을 공격하는 ‘우산 스킬’과 기후를 조작해 적에게 피해를 주는 ‘기상 스킬’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종류 모두 기상술사의 개성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어 직업 각인을 선택하기 어려웠다.

오랜 고민 끝에 클래스 이름이 ‘기상’술사라는 점을 떠올려 본질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기상 스킬을 주력으로 하는 직업 각인인 ‘이슬비’를 선택했다.

이슬비는 아이덴티티 스킬 ‘여우비’의 지속 시간을 늘려주면서, 활성화돼 있는 동안 기상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여기에 주력 스킬 ‘뙤약볕’, ‘싹쓸바람’, ‘소용돌이’ 등의 트라이포드에 존재하는 ‘증기 조절’이 더해지면 여우비 상태에서 쓰는 스킬들의 위력이 크게 증가해 딜 기대치가 높은 축에 속했다.

이슬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스킬을 우산 스킬로 사용하는 질풍노도와 달리, 여우비 시간 동안 사용할 주력 스킬을 제외하면 스킬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슬비와 특화 능력치 효과로 인해 기상 스킬로 최대한 채우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바람송곳과 칼바람 같은 우산 스킬이 해당 효과를 받지 않아도 높은 피해량을 주는 스킬이다. 덕분에 여우비가 발동되지 않은 시간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유용하다.

게이지 수급은 기상 스킬에서 소나기 하나만 가져와서 사용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라이포드에서 고민이 많이 될 수 있다.

‘낙뢰주의보’와 ‘호우주의보’는 다소 취향이 더해질 수 있다. 별도의 트라이포드 전승이 필요 없다는 점에선 호우주의보가, 위력과 게이지 수급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낙뢰주의보가 좋다.

세 번째 트라이포드의 경우 국지성 소나기 사용 시 추적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기에 ‘강수량 증가’로 한 번 더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소나기와 관련해서 팁을 주자면, 이슬비가 끝나가는 시점에 스킬을 사용하면 이슬비의 효과를 받아 위력이 증가하므로 타이밍을 익혀 두면 MVP로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다.

각인은 이슬비, 원한, 아드레날린, 저주받은 인형, 타격의 대가를 채용했다. 아드레날린을 통해 부족한 치명타 확률을 보완하면서 최대한 편차가 적은 상태로 피해를 주는 게 가능하다.

이후 환각 세트를 사용할 경우 저주받은 인형 대신 예리한 둔기를 채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세팅을 마치고 각종 콘텐츠를 플레이해 본 결과, 다수의 적이 등장하는 카오스 던전과 같은 콘텐츠에선 여우비의 효과로 얻는 피해 감소와 적들의 이동 속도를 낮추는 점으로 인해 안정성이 높았다. 거기에 넓은 범위를 공격하는 기상 스킬도 더해져 빠른 진행이 가능했다.

가디언 토벌과 군단장 레이드와 같이 하나의 몬스터를 상대하는 콘텐츠에선 여우비로 추가 피해를 주기 위해 최대한 붙어서 전투를 해야 하는 점과 몬스터가 스킬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도 모두 고려해서 전투하다 보니 적응이 필요했다.

기상술사를 총평하자면, 시너지 딜러라는 역할군으로 출시돼 파티원들에게 유용한 효과와 재미 모두 보유한 클래스였다. 무엇보다 근거리 공격과 원거리 공격을 모두 보유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신규 클래스다 보니 세팅 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아직 하이퍼 익스프레스로 육성할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육성해 보는 걸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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