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CK 연승 기록 행진도 관건... 내구성 패치 및 리워크로 메타 변화 기대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e스포츠 대회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서머 스플릿은 매년 롤드컵에 진출할 팀을 결정짓는 대회다. 멤버들끼리 합을 맞추는 시간을 충분히 보낸 만큼 스프링보다 더 치열한 싸움이 벌어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서머에서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부분은 담원 기아의 행보다. 담원 기아는 지난 4월 스프링 시즌을 휴식했던 ‘너구리’ 장하권 선수를 영입해 2020년 롤드컵을 제패한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 상체를 다시금 완성시켰다.

현재 담원 기아는 지난 8일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팀들이 서머 우승 후보로 지목할 만큼 강함을 인정받고 있다. 담원 기아가 이번 서머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며 롤드컵 진출에 성공할지 행보가 주목된다.

T1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T1은 지난 LCK 스프링에서 1주차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둔 채 우승하면서 전승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서머는 다른 팀들도 스프링 때보다 팀원 간의 결속력이 높아지고, 전력을 보강한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라는 변수가 추가되면서 전보다 난이도가 상승한 상황.

이러한 환경 속에서 T1이 서머 스플릿 기간 동안 언제까지 LCK 연승을 이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그간 진행해온 패치로 인한 메타의 변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모든 챔피언들의 기본 체력을 비롯해 레벨당 체력, 방어력, 마법 저항력이 상승하는 내구성 패치가 진행됐다.

해당 패치 덕분에 초반 라인전을 힘겹게 보내는 챔피언들이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로 인해 케일, 카밀, 코그모 등 후반을 지향하는 챔피언들을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번 12.11 패치에서는 신화 아이템을 포함한 대다수의 탱커 아이템들이 상향 조정을 받았다. 현재 랭크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볼리베어나 문도 박사 등 탱커 챔피언들이 등장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리워크 된 올라프와 탈리야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중 탈리야는 이번 리워크를 통해 빠른 미니언 정리 능력과 궁극기를 활용한 로밍 능력으로 인해 미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지금의 탈리야는 거듭된 밸런스 패치로 인해 리워크 초기만큼의 위력을 내진 못하지만 상황과 조합에 따라 충분히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므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LCK 서머는 15일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개막전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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