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진출 강한 의지...내구성 패치로 달라질 메타 기대

[게임플] 금일(8일) 국내 e스포츠 대회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팀별 감독 및 대표 선수 1명씩 총 20명이 현장에 모여 각자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T1 최성훈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담원 기아 이재민 코치와 ‘캐니언’ 김건부, 젠지 e스포츠 고동빈 감독과 ‘룰러’ 박재혁, DRX 김상수 감독과 ‘표식’ 홍창현, 프레딧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 한화생명e스포츠 손대영 감독과 ‘온플릭’ 김장겸,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과 ‘테디’ 박진성,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과 ‘크로코’ 김동범,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과 ‘고스트’ 장용준, KT롤스터 최승민 코치와 ‘라스칼’ 김광희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공동 질문으로 팀별 각오와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든 팀이 공통적으로 스프링 시즌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그중 프레딧브리온의 ‘엄티’ 엄성현 선수는 “지금까지 젠지를 상대로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선 꼭 젠지를 상대로 이겨보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번 서머에서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팀을 지목하는 시간도 가졌다. T1과 젠지, 담원 기아 세 팀이 지목됐다. 그중 가장 많이 지목된 팀은 담원 기아다.

담원 기아가 우승 후보로 많이 지목된 이유는 이번에 너구리 선수가 복귀하면서 담원 기아의 상체가 다시금 강해질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담원 기아의 이재민 코치는 너구리 선수에 대해 “LPL에서 뛰고 반년을 쉬고 합류했는데, 예전보다 대하기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현재 소통도 많이 하면서 좋은 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캐니언’ 김건부 선수는 “너구리 선수와의 합은 예전부터 맞춰온 게 있어서 금방 맞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아직 불안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내구성 패치에 대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테디 선수는 원거리 챔피언의 입지와 관련해 “라인전에서 승부를 보는 챔피언들의 채용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며 “후반 캐리력이 좋은 챔피언들의 입지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KT롤스터의 ‘라스칼’ 김광희 선수는 “패치 이후 플레이해 본 느낌으로는 탱커 챔피언들의 밸류가 많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MSI 출전 팀의 경우 다른 팀들에 비해 재정비할 시간이 적어 시즌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MSI와 서머 시즌 간의 공백이 길어서 현재 메타를 파악할 시간이 충분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최근 미드 고티어에 올라온 미드 신지드와 관련해 “상황이 맞는다면 어떤 픽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미드 신지드는 재미있어서 많이 해보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번 서머 스플릿도 2라운드에 주 4일제가 아닌 주 5일제로 진행된다. 경기 일정이 하루 늘어난 것으로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선수와 감독 모두 어느 쪽이든 크게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열기를 끌어올린 LCK 서머 스플릿은 15일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개막전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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