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스킬 사이클로 낮은 진입 장벽, 게이지 관리 여부에 따라 기량 차이 드러나

[게임플]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가 지난 10일 신규 확장팩 ‘효월의 종언’을 업데이트했다.

매번 신규 확장팩이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스토리와 지역, 콘텐츠 등이 추가돼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그중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바로 신규 직업이다.

이전 신규 직업들은 대부분 과거 시리즈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왔다면, 이번 신규 직업 ‘리퍼’와 ‘현자’는 파판14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셉트를 보유해 출시 전부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 리퍼는 평소에 긴 무기 기술 재사용 시간을 가지고 있어 느린 템포로 적을 공격하다가 ‘레무르 수의’를 사용해 짧은 시간 동안 적을 무참하게 베어버리는 재미를 지닌 캐릭터다.

■ '리퍼' 타 근거리 공격 직업과 무엇이 다를까?

리퍼 운용의 핵심은 ‘죽음 설계’ 관리와 ‘레무르 수의’다. 죽음 설계는 죽음의 그림자를 사용하면 적에게 부여되는 효과다. 해당 효과가 적용된 적은 리퍼에게 받는 피해량이 증가한다.

레무르 수의는 아바타를 자신에게 빙의시켜 공격 속도를 높이고 추가 스킬이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약 3500 위력의 공격을 적에게 가할 수 있다.

즉 리퍼는 전투 시간 동안 레무르 수의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에 따라 딜이 크게 달라진다는 의미다. 해당 스킬을 발동시키기 위해선 콤보 기술을 통해 얻는 ‘영혼’과 이를 소모하는 스킬을 연계해 얻는 ‘수의’ 두 가지의 게이지를 모두 잘 관리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영혼을 소모하는 스킬을 사용했을 경우 부여되는 ‘요마의 낫’ 효과는 중첩되지 않고 갱신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핏빛 할퀴기’, ‘교수형 손톱’, ‘효수형 손톱’ 스킬을 사용한 뒤에는 꼭 교수형이나 효수형을 사용해 수의 게이지를 쌓는 게 중요하다. 또한 요마의 낫 효과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일반 스킬을 사용하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레무르 수의를 사용하면 모든 스킬을 사용하는데 1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죽음 설계의 남은 시간이 10초 미만이라면 지속 시간을 연장한 뒤 사용해야 한다.

한 가지 팁이라면, 오프닝 이후 탕약을 사용할 땐 레무르 수의를 두 번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수의를 모아두는 게 자신의 딜을 높일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다.

리퍼, 실전에서 어떤 오프닝을 사용할까?

리퍼의 오프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빠른 탐식 오프닝’이고, 다른 하나는 ‘빠른 레무르 수의 오프닝’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보통 ‘빠른 탐식 오프닝’을 사용한다.

해당 오프닝은 탐식과 영혼 낫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맞아떨어져 1분마다 탐식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분마다 오프닝과 비슷한 순서로 스킬을 누르기 때문에 시간대 별로 사이클이 정립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탐식이 돌아올 때마다 쓰지 않으면 이후 사이클이 점점 꼬이기 때문에 보스가 타겟팅 되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면 제시간에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간혹 오프닝 이후 탐식을 시전해야 하는 순간에 제대로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콘텐츠들이 있다. 이럴 땐 빠른 레무르 수의 오프닝을 이용한다.

이 오프닝은 탐식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의도적으로 늦춰 두 번째 이후 탐식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탐식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돌아오면 곧바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동일하나 시너지를 사용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레무르 수의와 탐식을 사용하는 시간이 겹치는 일이 적기에 사이클 운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 한국 서버에선 아직 육성 중인 관계로 글로벌 서버에서 촬영했습니다.

▲ 빠른 탐식 오프닝

▲ 빠른 레무르 수의 오프닝

리퍼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스킬들

‘영혼 심기’는 약간의 시전 시간을 거치면 600 위력을 지닌 ‘수확의 달’ 스킬로 변경돼 추가타를 가할 수 있다. 보스를 공격하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질 경우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신비의 문장’은 자신에게 보호막을 부여해 생존력을 높여준다. 추가로 주변 아군에게 지속 회복 효과를 제공하므로 적이 광역기를 시전할 때마다 틈틈이 사용하면 힐러들의 수고를 조금 덜어줄 수 있다.

‘신비의 원’은 리퍼의 시너지 스킬로 자신을 포함한 파티원들이 주는 피해량을 높인다. 이 때 잠시동안 아군이 무기 기술 혹은 마법 공격을 사용하면 중첩을 얻으며 해당 중첩에 따라 ‘풍성한 수확’의 위력이 달라진다.

‘지옥 입장’과 ‘지옥 퇴장’은 캐릭터가 바라보는 기준으로 전진 혹은 후퇴하는 이동 스킬이다. 캐릭터 시선만 잘 돌리면 ‘지옥 입장’ 하나로도 충분히 모든 상황 대처 가능하다.

또한 ‘회귀’를 사용하면 스킬을 사용했던 자리로 다시 돌아가므로 상황 대처 능력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리퍼는 다른 근거리 공격 직업들에 비하면 스킬 사이클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측면과 후면 스킬도 2종류뿐이기 때문에 근거리 공격 직업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리퍼로 입문하는 걸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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