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플레이에 대한 재미 및 성장 동기 부여할 필요 있어

[게임플] 코그의 신작 슈팅 게임 ‘리턴 얼라이브’가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비공개 테스트를 지난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리턴 얼라이브는 기본적으로 로비에서 임무를 수락한 다음 전장에 진입해 이를 완수하는 게 주 콘텐츠다.

여기서 임무를 완수한 다음 로비로 복귀해도 괜찮지만 다시 전장에 투입할 때 레벨이 초기화되므로 희귀한 아이템을 하나라도 얻은 다음 돌아가는 게 좋다.

특히 이 게임은 새로운 무기를 얻기 위해선 필드에 있는 몬스터 처치 시 일정 확률로 떨어뜨리는 설계도를 획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설계도를 얻으면 해당 무기를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구하기 위해 일반 몬스터부터 엘리트 몬스터 등을 순차적으로 사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간혹 다른 유저와 마주치면 레벨을 보고 싸움을 걸거나 도망치는 등 PVP 요소도 첨가돼 있어 돌발 상황으로 인한 재미가 두드러졌다.

보스나 엘리트 몬스터를 잡으면 무기 제작에 필요한 희귀 재료나 설계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과 이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 눈치 싸움이 중요했다.

전장 외에도 ‘팀 데스매치’와 ‘서바이벌’이라는 다른 즐길거리도 존재한다. 팀 데스매치는 다른 슈팅 게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적을 일정 횟수 처치해 먼저 목표 점수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다른 게임과 차별점이라면 적을 죽이면 얻는 장비를 통해 세트 효과를 발동시켜 능력치 차이를 벌리는 것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서바이벌도 비슷했다. 배틀로얄 방식으로 최후의 생존자가 될 때까지 살아남는 게 중요한데, 적을 처치하면 얻는 장비로 세트를 맞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능력치에서 이득을 챙겨 우위를 점해야 한다.

3가지 콘텐츠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설계도로 제작한 무기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으로 지급되는 무기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나 약간 부족한 느낌을 준다.

리턴 얼라이브를 계속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바로 ‘이 게임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설계도를 모아서 총을 제작하는 건 일시적인 목표일 뿐이다.

무기를 만든 다음 전장으로 가거나 다른 콘텐츠를 통해 무기를 사용하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것이든 결국 인스턴스를 나서는 순간 초기화된다.

그래서 재료나 재화를 벌기 위해 전장을 꾸준히 가더라도 다시 1레벨부터 10레벨까지 성장할 필요가 있는데, 이게 반복되면 PVE나 PVP를 통한 성장의 재미보단 단순한 반복 작업으로 느껴진다.

유전자 강화나 무기 개조와 같은 성장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에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전장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획득하거나 구매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다만 개조와 유전자 강화 모두 재료 수급이 어려운 것으로 모자라 강화 시도 시 얻는 능력치가 무작위로 결정되므로 하나의 캐릭터와 무기를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전에 이야기했던 그래픽이나 UI 부분은 확실히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잘 작동했다. 특히 한 번 죽으면 끝나는 서바이벌 모드에선 화면에 출력되는 소리를 보고 수풀과 걷기를 사용해 기습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래서 평소 사운드 플레이가 어려운 유저들도 슈팅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좋았다.

리턴 얼라이브를 총평하자면 PVE와 PVP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슈팅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이 다소 낮게 느껴져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슈팅 게임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반복되는 임무를 진행하면 재미가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는데, 이번 테스트 이후 해당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지 궁금하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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