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VR2(이하 PS VR2)’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구 형태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 출시한 PS5와 동일하게 검은색과 흰색만 사용해 변경된 디자인의 정체성을 계승한 것이 눈에 띈다.

헤드셋 부분을 보면 단순히 기기를 머리에 고정하는 용도인 헤드밴드는 PS VR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이전에 PS VR을 사용했던 게이머들이라면 헤드셋 조절이 가능한 스코프, 스테레오 헤드폰 잭 위치 등에서 친숙한 느낌을 받는다.

소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PS VR 헤드셋 디자인이 PS5 제품군의 외형에서 영향을 받았다”며 “PS5 콘솔을 제작할 때 차세대 VR 헤드셋도 염두에 둔 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람이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VR 기기 특성상 디자인에 듀얼센스 컨트롤러 및 3D 헤드셋에 둥근 면을 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PS VR2에만 추가된 기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용하는 사람이 직접 렌즈와 눈 사이의 거리를 맞출 수 있는 '렌즈 조절 다이얼'을 추가해 화면의 초점을 맞추는 게 편리해졌다.

또 VR 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땀이 차는 불편함이 발생하는데, PS VR2는 통풍구를 스코프 윗면과 전면 사이인 헤드셋 내부에 만들어 VR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4K HDR 지원, 최첨단 그래픽 렌더링, 햅틱 피드백 및 적응형 트리거가 결합된 전용 컨트롤러 등 최신 기기에 걸맞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 카메라를 통해 룸을 만들 필요 없이 이용자의 움직임과 시선 방향을 파악하는 인사이드-아웃 카메라 트래킹 기능을 탑재해 보다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을 지닌 VR 게임을 플레이 가능한 구조다.

PS VR2 개발 키트는 이미 각 게임 제작자들에게 배포된 상태다. 지난 1월 공개된 PS VR2 전용 게임 ‘호라이즌: 콜 오브 마운틴’과 같은 수준의 게임이 대거 출시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