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심 자극하는 일러스트와 전략의 재미 어우러져

[게임플] 라이온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소울워커 러쉬’가 지난 17일 2차 CBT를 시작했다.

소울워커 러쉬는 라이온게임즈의 대표작 ‘소울워커’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지정된 타일에 캐릭터를 배치하면 전투 시작 시 자동으로 싸우는 오토배틀러와 수집형 요소를 합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은 귀여움을 강조한 SD 그래픽과 전투 시 변경되는 3D 그래픽 두 가지로 구성돼 있어 게임 플레이 내내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게임플레이 자체는 단순하다. 직접 전선에서 싸우는 ‘캐릭터 카드’와 캐릭터에게 다양한 능력을 부여하는 ‘서포터 카드’를 최대 8개까지 챙기고, 라운드마다 지급되는 카드를 적절히 배치하면 캐릭터가 알아서 전투한다.

캐릭터마다 부여된 역할을 잘 확인한 다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론 탱커를 가장 앞에 세우고 딜러를 그 뒤에 차례대로 두는 게 일반적이다.

게임 모드는 크게 다른 유저와 실시간 대결을 펼치는 ‘전투‘와 지정된 라운드 동안 몬스터를 잡는 ‘메이즈’, 다른 유저와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전’, 친구와 대결하는 ‘친선전’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매칭된 유저와 직접 승부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소울워커 러쉬의 메인 콘텐츠다.

상대가 사용하는 캐릭터에 따라 배치를 바꾸는 전략 플레이를 요구하므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보여주는 적의 배치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다만, 실시간 대전인 만큼 상대 또한 배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투의 핵심은 ‘소울차징’이다. 소울차징은 게임 진행을 통해 얻는 소울 포인트를 모으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용 시 다음 라운드에 승리할 경우 더 많은 대미지를 한 번에 주는 게 가능하다.

만약 상대를 확실하게 이길 자신이 있다면 소울차징을 하는 게 좋고, 캐릭터를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 소울포인트를 소모해 카드를 뽑는 식으로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다.

메이즈는 캐릭터와 서포트 카드를 얻을 수 있는 PVE 콘텐츠다. 이지 난이도를 시작으로 클리어할 때마다 상위 난이도가 개방돼 더 많은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난이도 상관없이 6라운드에 보스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테마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카드가 다르므로 드롭 정보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테마를 변경해 다른 카드를 노리는 게 가능하다.

협동전의 경우 다른 유저와 함께 힘을 합쳐 계속되는 라운드를 넘어가는 콘텐츠다. 모르는 사람과 도전하는 ‘퀵매칭’과 방을 생성해 아는 사람과 팀을 이루는 ‘함께하기’ 중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클리어한 라운드에 따라 포인트가 누적되며, 일정 수치를 채우면 각종 카드가 들어있는 가방을 보상으로 제공하므로 최대한 많은 라운드를 격파하는 게 중요했다.

무엇보다 소통이 가능하다면 자신의 소울 포인트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고 진영을 보완하는 협력 플레이도 할 수 있어 PVP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소울워커 러쉬를 총평하자면, 다른 오토배틀러와는 다른 방식 및 콘텐츠가 존재해 색다른 재미가 돋보인 게임이었다. 특히 SD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카드들이 아기자기해 수집하는 재미도 높았다.

다만 라운드별 준비 시간이 짧아 플레이에 압박이 있었다.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어려운 점이 존재했다.

아울러 실시간 PVP 게임 특성상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라이언게임즈가 해당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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