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회복세 보여' 2022년에는 신작 개발 및 출시 집중해 경쟁력 쌓아갈 계획

기사 요약

- 펄어비스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주요 내용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버전: 1분기 CBT, 출시일 내부 확정

붉은사막: 개발 진행 中

블랙클로버 게임: 2월 중 FGC, 2분기 CBT 진행 예정

이브 온라인: 메타버스 가능성 ↑

사업 방향성: 신작 개발 및 출시 집중 이후 차세대 엔진, 메타버스 사업 박차

[게임플] 금일(15일) 펄어비스가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진출 및 신작 개발 소식을 전했다.

펄어비스는 4분기 매출 1,180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검은사막'과 '이브'의 글로벌 성과 및 투자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152%, 전년 동기대비 11.7%, 28.5% 증가했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038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4%, 72.6% 감소한 성적이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신작 소식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2022년 실적 개선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거로 예상되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와 관련해서 펄어비스는 "지난해 11월 기술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1월 엘리트 테스트는 실제 콘텐츠와 BM을 반영해 피드백을 반영해 보고자 했다. 테스트 결과 지표가 대폭 개선된 걸 볼 수 있었고 잔존율 및 결제 전환율 등 주요 지표가 기대치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의 설명에 따르면 퍼블리셔와 CBT 및 출시일을 모두 확정한 상태이며, 게임 최적화도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1분기 중 CBT를 진행한 이후 빠르게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붉은사막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가며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 계획에 따라 공유할 계획으로 내부에서는 "차세대 엔진으로 구현한 높은 퀄리티 그래픽과 액션, 타격감을 고려하면 경쟁작을 뛰어넘는 좋은 성과를 가져올 거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블랙클로버 게임 관련 소식도 간단하게 전했다. 현재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블랙클로버 게임은 블랙클로버 IP를 게임으로 빅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

이 게임 스튜디오의 개발진은 최고 수준의 3D 카툰 렌더링 기술로 전작을 글로벌 히트작으로 만든 경력이 있고 블랙 클로버는 2021년 상반기 기준 1,700만 부를 판매할 정도로 대대적인 인기를 얻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될 정도의 IP라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았다.

펄어비스는 "해당 게임은 최초 내부 프레젠테이션부터 IP 홀더에게도 높은 기대를 받은 만큼 걸맞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 중이다"며 "향후 일정은 이달 중 FGT를 진행, 2분기에는 CBT를 진행하고 하반기 중 국내 해외 출시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업계에 가장 큰 관심사인 NFT 및 P2E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이미 블록체인 기술과 해당 기술의 도입 가능성을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유명 게임사들을 비롯해 글로벌 게임사들도 P2E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펄어비스도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지난해 이브 온라인도 메타버스적 요소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CCP게임즈도 오랜 기간 MMO를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만큼 이브 온라인에서의 메타버스 구축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펄어비스는 차세대 엔진과 제반 사업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사업을 준비한다며 게임 외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설명했다.

차세대 엔진의 성능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용화 엔진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고 게임 분야를 넘어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재는 신작의 개발과 출시를 우선순위로 둔 만큼 차세대 엔진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은 추후 진행 상황을 보면서 공개할 방침이다.

관련해서 펄어비스 조석우 CFO는 "2022년은 그동안 펄어비스가 준비한 사항을 보여주면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검은사막과 이브 외에도 IP 확장과 신작을 통해 라인업의 다변화와 재무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신기술에도 단순 대응이 아닌, 게임 본영에 충실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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