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교역, 조선... 복잡해진 전투 난이도는 완화 필요

[게임플] 라인게임즈의 멀티플랫폼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022년 1월에 2차 CBT를 앞두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개발사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가 공동 개발 중인 게임이다. 시리즈 중 대항해시대 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이번 2차 CBT는 올 초 진행됐던 1차 CBT를 통해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변경된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전에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주요 콘텐츠 개선, 확률형 아이템 삭제 등 여러 변경점들을 공개해 2차 CBT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러한 와중에 라인게임즈가 2차 CBT를 진행하기 전, 게임을 먼저 만나 볼 기회를 제공했다.

정해진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었던 만큼, 최대한 게임 내 콘텐츠를 하나씩 체험하는 것에 주력했다. 튜토리얼은 1차 CBT와 동일하게 흘러갔으나 전투에서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CBT에선 이동 혹은 포격 가능한 위치에 있는 적을 누르고 명령을 내려 전투했다면, 이번엔 뱃머리를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 사용 가능한 스킬이 달라져 전략적인 요소가 강화됐다. 이로 인해 전투에서 생각할 요소가 많아 전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처음에 선택 가능한 제독도 늘어났다. 기존엔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3명만 선택 가능했는데, 2차 CBT에선 옷토 스피노라와 에르네스트 로페스가 추가됐다.

대항해시대2 주인공 6명 중 피에트로 콘티만 제외하고 모두 공개된 만큼, 오픈 베타에선 6명을 전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캐릭터가 어떨지 궁금했으나, 변경된 교역을 중점적으로 해보고 싶어 알 베자스를 선택했다. 교역은 물품 시세가 어떻게 변동돼 왔는지 볼 수 있는 그래프가 추가돼 해당 상품의 가격을 예측해 이익을 최대로 높이는 것이 중요했다.

설계도 부분도 많이 달라졌다. 이전엔 운이 좋으면 높은 등급의 배를 얻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했다. 2차 CBT에선 동일한 배를 건조하면 경험치를 얻어 숙련도가 쌓이고, 어느 정도 오르면 상위 단계 배를 건조할 수 있었다.

또한 특정 배들은 여러 번 제작을 시도하면 일정 확률로 더 좋은 성능을 보유한 숨겨진 배가 등장한다. 테스트 당시엔 여러 번 제작하기엔 재료가 부족해 도전해보지 못했다.

확률형 아이템이 배제된 만큼, 어떤 BM으로 구성됐는지 상점을 살펴봤다. 그중 눈에 띄는 상품은 ‘회고록’이었다. 연대기라는 스토리를 진행하면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하는 형식으로 시즌 패스와 비슷한 형태였다.

다음으로 주목할 상품은 ‘가호’다. 구매 시 정해진 기간까지 각종 콘텐츠를 즐길 때 유용한 효과들을 제공한다. 어떤 콘텐츠를 주력으로 할 지에 따라 필요한 가호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유료 재화를 지불하고 아이템을 얻는 ‘교환소’나 여러 아이템을 묶어서 파는 패키지 등이 확인됐다.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플레이가 쾌적해지는 정도였다.

총평하자면, 배의 방향에 따라 가능한 행동이 달라지는 점 때문에 전투가 전보다 복잡해진 것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잘 개선됐다. 아직 2차 CBT가 시작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나머지 부분이 어떻게 변경될지 기다려진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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