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 T1 제외한 모든 팀이 리빌딩 통해 새로이 전력 갖춰

[게임플] 다가오는 2022년을 앞두고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팀이 전력을 재정비하기 위해 진행한 스토브리그를 마무리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탑 ‘호야’를 제외한 ‘엄티’, ‘라바’, ‘헤나’, ‘딜라이트’ 총 4명과 재계약에 성공하고, 공석이 된 탑 라인에 ‘소드’와 ‘모건’을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완성했다.

이전 시즌 성적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여럿 보여준 멤버들이 그대로 남아 다른 팀들이 적응하는 동안 팀워크를 보여줄 가능성이 존재한다.

약 1년을 공백으로 보낸 소드와 한화생명 e스포츠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과 아쉬움을 동시에 보여준 모건의 주전 경쟁이 예상된 만큼, 이번 시즌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탑 ‘기인’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과 계약을 마친 다음 정글 ‘엘림’, 미드 ‘페이트’, 봇 ‘테디’, 서포터 ‘호잇’  등  이전 T1 출신 팀을 많이 영입했다.

그래도 이번에 영입한 선수 모두 각 대회에서 자신의 플레이스타일과 실력을 입증한 바가 있기에 이전 시즌보다 모든 라인에 힘이 실린 만큼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올해 롤드컵 4강까지 진출했던 T1은 탑 ‘칸나’. 정글 ‘엘림’, 미드 ‘클로저’, ‘원거리딜러 ‘테디’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10인 로스터 체제를 끝냈다.

이후 탑 ‘제우스’부터 정글 ‘오너’, 미드 ‘페이커’, 원거리딜러 ‘구마유시’, 서포터 ‘케리아’까지 남은 선수들로 로스터를 완성시켰다.

사실상 올해와 동일한 로스터지만, ‘폴트’ 최성훈 단장이 감독을 겸임하면서 ‘벵기‘가 새로운 코치로 합류했기에 올해 어떤 변화가 보여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올해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의 경우, 정글 ‘캐니언’, 미드 ‘쇼메이커’와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칸’의 입대와 FA로 풀려난 ‘베릴’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원거리 딜러 ‘고스트’를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시키면서 추가로 생긴 공석에 덕담-켈린 듀오를 영입해 바텀의 공백을 메웠으며, 마지막 탑 자리는 젠지에서 유망주로 불렸던 ‘버돌’을 영입하면서 로스터를 완성했다.

캐니언과 쇼메이커로 상체 힘을 최대한 잡아냈지만, 이번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시너지를 보여줄지 미지수이기에 이전의 강함을 유지할 것인지  이후 대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스토브리그 승자로 불리는 팀은 역시 젠지다. 젠지는 룰러를 제외하고 2년간 함께했던 탑 ‘라스칼’, 정글 ‘클리드’, 미드 ‘비디디’, 서포터 ‘라이프’를 비롯해 주영달 감독과 결별하면서 리빌딩에 나섰다.

이후 빈자리에 탑 ‘도란’을 시작으로 서포터 ‘리핸즈’, 미드 ‘쵸비’, 정글 ‘피넛’으로 채워 넣으면서 이전의 체급을 유지 혹은 그 이상으로 맞추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석이었던 감독 자리에 ‘스코어‘ 고동빈을 신임 감독으로 선정하고, ‘마파’와 ‘무성’ 코치를 추가로 영입해 완전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는 만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팀이다.

KT 롤스터는 모든 선수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다시 한번 리빌딩을 진행했다. 먼저 정글 ‘커즈’, 원거리 딜러 ‘에이밍’을 영입했다. 이후 젠지에서 FA로 풀린 탑 ‘라스칼’과 서포터 ‘라이프’까지 데려와 로스트를 채워 나갔다.

마지막 미드 자리는 LJL 최초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진출에 크게 기여한 ‘아리아’와의 계약에 성공하면서 팀을 완성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정글 ‘크로코’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계약을 종료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장 먼저 영입 소식을 전한 것은 미드 ‘클로저’였다. 이후 탑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도브’를 다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바텀 듀오 자리는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젠지 2군 소속이었던 엔비와 카엘을 영입하면서 팀을 완성시켰다.

농심 레드포스는 올해 탑 ‘리치’, 미드 ‘고리’, 원거리 딜러 ‘웨인’, 서포터 ‘켈린’과 계약을 종료했다. 이어서 정글 ‘피넛’을 젠지의 미드 ‘비디디’와 공격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한 탑 ‘칸나’를 T1에서 영입했으며, 바텀 듀오 ‘고스트-에포트’, 정글 ‘드레드’를 데려오면서 보강해 다양한 방식으로 5인을 완성했다.

올해 시즌별 극과극의 성적을 보여줬던 DRX는 김대호 감독과 ‘쏭’, ‘무성’ 코치 모두 계약을 해지해 감독과 코치진부터 변화를 시도했다.

김정수 감독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원거리 딜러 ‘데프트’가 다시 친정 팀으로 복구했으며, 미드 ‘제카’, 서포터 ‘베릴’을 가져오면서 하체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데프트와 베릴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토브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한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한화생명 e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해 8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는데, 핵심 인물이었던 미드 ‘쵸비’와 원거리 딜러 ‘데프트’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2022시즌은 ‘장기적으로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든다’는 이념으로 유망주 미드 ‘카리스’와 원거리 딜러 ‘삼디’를 영입하고, 정글 ‘온플릭’을 데려오면서 로스터를 완성했다.

매년 스토브리그를 통해 완성된 각 팀의 전력은 국내에서 진행하는 케스파컵을 통해 미리 보는 것이 가능했으나, 2021 케스파컵은 2군 팀들이 참가하므로 전력 확인은 뒤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각 팀이 보여줄 경기력에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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