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 우승자 가리는 플레이오프 29일부터 시작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유망주 선수들이 모여 대결을 펼치는 대회 ‘2021 LCK 챌린저스 리그’가 10주차 일정을 끝으로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꾸준히 연승을 이어오던 T1은 KT 롤스터를 상대로 미르의 신드라가 시작부터 손해를 감수하고 적 정글을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솔로 킬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후반엔 로치의 나르가 궁극기로 3명을 묶어 승리하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어 결국 T1이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주 공동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던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프레딧 브리온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각각 1승을 거두며 또다시 공동 2위에 올라 진정한 2위를 정하기 위한 대결을 펼쳤다.

이 때 한화생명e스포츠가 대회 처음으로 트런들을 꺼내 새로운 전략이 기대됐으나, 싸움이 계속 젠지에게 유리한 장소에서 벌어져 미스포츈-세라핀 궁극기 연계만으로도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끝나 젠지가 2위, 한화생명e스포츠는 3위로 끝났다.

이전부터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 오던 KT롤스터가 T1에게 패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0승 8패를 기록해 4위를 유지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동일하게 8승을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던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DRX, 농심 레드포스는 DRX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안전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거기다 농심 레드포스가 담원 기아를 승리하고,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가 패배하면서 결국 남은 한자리는 또다시 3팀이 싸움을 벌여 쟁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해 추가 경기를 진행했다.

먼저 뒤늦게 승리를 얻어 올라온 농심 레드포스와 프레딧 브리온이 먼저 맞붙었는데, 프레딧 브리온은 각 라인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미드 타워에 집착한 나머지 유신의 렐이 점멸-궁극기로 한타를 열어 승리하면서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 한 걸음 전진했다.

최종적으로 진출할 팀을 가리는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는 톨랜드의 아지르가 피가 적은 상태임에도 점멸 후 궁극기를 사용해 적의 퇴로를 차단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으며 큰 이득을 얻어냈다.

이와 함께 시즈의 그레이브즈도 무섭게 킬을 만들어내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을 모면하고자 농심 레드포스는 모여서 한 명을 잘라내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리브 샌드박스가 게임을 끝내면서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자리를 꿰차며 정규 시즌이 종료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진출팀이 모두 정해진 LCK 챌린저스 리그는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 경기를 29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번 정규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단독 1위를 차지한 T1이 그대로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혹은 T1을 상대로 한 번씩 승리한 경험이 있는 팀들이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 시작될 경기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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