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문제된 이상 현상 대거 개선 및 개발자 의견 첨부 '앞으로의 행보 지켜볼 필요 있어'

[게임플]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떠들썩한 넥슨의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가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공지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8일 Tver.1.2.118 업데이트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그간 문제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한 이상 현상을 대거 수정했다고 밝혔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스킬의 경우 다른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로 인한 암전 효과, 흔들림 효과가 보였던 상황이 적용되지 않게 수정되거나 제논의 메가 스매셔에 공격 종료 후 추가 무적 시간 1초가 적용되는 등 다양한 개선점이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개발자 의견이 추가된 것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다. 개발팀은 주요 변경 사항에 "기존 포탈을 통해 퇴장하는 방식에서는 원하지 않는 순간에 실수로 포탈에 들어가 뜻하지 않게 전투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루시드 2페이즈와 같이 위 방향키를 자주 사용하는 위치에 놓인 포탈에서 해당 문제가 다수 발생하여 원하지 않는 타이밍에는 퇴장 포탈이 작동하지 않도록 마우스 클릭으로 변경했다" 등 변경 의도 혹은 현재 개선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본 이용자들은 "오래 방치해 둔 것이 이제야 고쳐졌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것도 모두 개선되길 바란다", "이제라도 바뀌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다른 게임에서 매번 보였던 개발자 의견인데 감동할 정도면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등 그간 개발팀의 행보를 꾸짖고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표했다.

사실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 노트에서의 개발자 의견은 이번 테스트 서버 공지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 밸런스 패치에선 이용자들에게 상향, 하향 관련 이유와 의도를 공유한 바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개발자 의견이 사라졌던 것. 큰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개선된 행보라 다소 아쉽긴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이용자들에게 보다 투명한 운영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4월 11일 고객 간담회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이슈를 비롯한 게임의 문제를 이용자들과 직접 마주해 해소할 예정이다.

이번 고객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조치에 의해 주요 콘텐츠 랭커와 커뮤니티(메이플스토리 인벤,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메이플스토리 공식 카페) 대표 총 10명이 초정되고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받고 있다.

넥슨 마비노기 고객 간담회에선 참가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14시간 30분을 보냈던 만큼 이번 메이플스토리도 장시간 간담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길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토론 게시판'에서 공유하는 상황. 

이번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 메이플스토리가 현재 논란이 되는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고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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