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전년 比 60% 증가 '다수의 SLG 신작과 게임 외적 사업으로 규모 확장한다'

[게임플] 조이시티가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1,653억 원을 기록했다.

조이시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4억 원, 당기순이익은 117억 원이다. 지난해 기존 모바일 게임 성과와 신규 게임 출시 덕에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조이시티는 RPG에 치중된 국내 게임 산업에서 신규 장르 개척에 앞장섰고 현재 진행 중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MMORPG 장르가 대세를 이뤄 수많은 MMORPG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색다름을 통해 가능성을 엿보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서 '오션앤엠파이어'를 시작으로 '캐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의 후속작을 흥행시켰고 지난해 크로스파이어와 테라와 같이 유명 IP를 활용한 SLG 신작을 추가로 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는 게임의 수명이 길고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 게임의 리소스를 후속 작품에 적용시키기 매우 용이한 구조로 신작 개발 속도 및 비용 측면에서 타 장르 대비 우수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 성과는 뚜렷했다. 조이시티는 '오션앤엠파이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과 같은 SLG 게임의 사업 성과를 보고했다. 

2020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은 33%, '건쉽배틀: 토탈워페어'가 400%로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80% 성장하면서 지난해 조이시티의 모바일 게임 실적 개선에 크게 견인했다.

특히,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는 지난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틸팅포인트로부터 약 436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마케팅 비용을 1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전망이다.

중국에서의 성과도 꾸준하다. 중국에서 17년 동안 서비스 중인 '프리스타일1'은 다양한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지난 3년간 현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3% 성장 중이다.

블레스 모바일의 경우 지속적인 흥행 라인에서 멀어져 다소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조이시티의 MMORPG 개발력과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SLG 장르 기반 신작들을 2021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 조이시티는 개발 자회사 모히또게임즈를 통해 '프로젝트 NEO'와 '프로젝트 M'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NEO'는 2D 미소녀 캐릭터를 SLG게임에 적용한 게임이며, '프로젝트 M'은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엔드림이 개발 중인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가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유명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스핀오프 SLG다.

무엇보다 프로젝트M과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의 성과가 기대된다. 프로젝트M의 경우 서브컬쳐 장르인 만큼 일러스트와 디자인 그리고 BM모델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는 조이시티의 전문 영역인 만큼 건쉽배틀: 토탈워페워와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 외적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이시티는 올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로드비웹툰에 전략적 투자를 체결해 자사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조이시티는 "장기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인 안목으로 멀티 플랫폼, 멀티 장르 게임 개발력과 서비스 능력을 함양하여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게임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부족하지 않은 2021년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타 게임사와 방향은 같지만 다른 길로 달려가는 조이시티. SLG가 현재 매니악한 장르일 수 있으나, 최근에는 하나의 장르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여러 장르를 복합한 '융합 장르'가 대세를 보이는 만큼 2021년에는 어떤 성과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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