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 DNF, 아이온 등 과거 인기 IP 차기작이 쏟아지는 2021년

[게임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세로 전 세계가 고통 속에 빠져든 2020년도 이제 단 3일만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는 바람에 외부 활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건강을 챙기기 위한 운동 조차 원활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제적으로 활동 범위가 실내로 한정되면서 게임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게임산업은 다른 분야와는 반대로 성장세를 이뤄내 활발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던 한 해였다.

2020년에는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했다. 그 과정 속에서 넥슨과 넷마블은 자사의 신작들로 흥행을 거두면서 3N의 명성을 제대로 보여줬고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21년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왕좌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를 앞세워 신작 경쟁에 참여한다고 밝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주목됐다.

출시일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예상되는 신작 라인업을 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디아블로 이모탈,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과거 유명한 IP 기반 신작들이 대거 포진된 만큼 2020년보다 게이머들에게 더욱더 풍족한 해가 될 거로 예상된다. 

#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올해 신작과는 거리가 멀었던 엔씨소프트는 2021년 자사의 플래그십 IP 차기작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선봉으로 나서는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2'다. 지난 22일 브랜드 페이지 개설을 통해 출시 임박을 알린 블레이드앤소울2는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차기작으로 원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함과 동시에 블레이드앤소울2의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액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클래식 서버를 통해 국내 PC MMORPG 1인자로 우뚝 선 '아이온'의 차기작 '아이온2'가 출격한다.

블레이드앤소울2와 같이 원작의 게임성을 그래도 계승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적합한 인터페이스와 구성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아이온의 꽃이라면 무엇보다 마족과 천족의 대립을 기반한 PVP를 떠올릴 수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 불균형, PVP 이용률 저하로 이 부분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는데, 아이온2에서는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의 신작으로 2020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와 같이 자사의 플래그십 IP를 2021년에 내놓을 전망이다.

예상 리스트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이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이번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다시금 공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첫 주자로 나설 확률이 높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기존 스토리 흐름은 따라가면서 동일한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형태로 전개되는 모바일 게임이다.

최근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베히모스'가 '그란플로리스' 마을로 추락하고 사도 '로터스'가 살아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세리아'의 구출 순간부터 1대1 PvP '등급전'과 2대2 PvP '주점난투', 고대던전 '왕의 유적'과 '비명굴',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 유적지 쟁탈전, 로터스 레이드까지 주요 콘텐츠의 플레이 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래 중국에서 출시 예정이었던 이 게임은 중국 사전예약 5,000만 이상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모바일 게임인 만큼 출시 이후 행보가 무척 기대되는 게임이다.

# 넷마블: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로 연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순위 반전을 이뤄낸 넷마블도 2021년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다양한 신작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계획이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으로 무장한 이 게임은 원작의 감성에 게임의 재미를 추가해 몰입감을 한층 더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 커뮤니티 활동을 강조했다. '킹덤'을 기반으로 이용자 간의 협력, 경쟁하는 ‘소셜 시스템’과 '이마젠'이라 불리는 개성 넘치는 정령들을 수집 육성하는 재미가 다른 MMORPG와는 차별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총 8개의 영웅이 등장해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 모바일 MMORPG다.

이용자가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으로 직접 변신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캐릭터 변신과 함께 부분적인 무기의 변신도 가능하다.

지난 지스타 2019 시연 무대에서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세븐나이츠 영웅 및 무기 변신 시스템, 제압기와 협력기 기반 전투 액션에 호평을 받아냈으며, 세븐나이츠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을 보다 고퀄리티 3D로 강화한 부분에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남긴 바 있다.

올해 'A3: 스틸얼라이브'를 기점으로 3N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넷마블인 만큼 2021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어 줄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지스타 2020에 공개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액션 RPG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스퀘어 창업자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으로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아트 디렉터가 '오딘'의 개발에 참여해 관심을 한껏 모았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최고 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전사들이 매일 밤 전투와 파티를 즐기는 지역 '발할라'를 배경으로 '곧 닥쳐올 전쟁'을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BI에도 북유럽의 '룬 문자'를 활용해 '오딘'의 눈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래픽과 스케일이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PC 게임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면서 실제 여의도 규모의 오픈 월드를 구현하는 만큼 이 게임의 스케일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세계관에 이어 순차적으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대만 지역 이용자들에게도 선보일 계획이다.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이모탈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 작품인 '디아블로 이모탈'도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 만큼 2021년에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이 게임은 디아블로 IP 특유의 공포 분위기와 핵앤슬래시의 액션감을 모바일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 게임은 PC 버전이 따로 개발되지 않는 만큼 모바일 환경에서의 최적화를 무엇보다 신경 썼다. 상호작용은 스킬 위에 배치된 하나의 버튼으로 모두 해결되며 스킬도 4개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한 구조 속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은 체계적인 아이템과 콘텐츠 그리고 특성을 통해 플레이어가 다른 방향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성과 별개로 이 게임에 기대감이 쏠린 이유는 과금 시스템에 있다. 블리자드 와이엇 청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은 모든 요소를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고 과금은 시간을 단축하는 용도로만 이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파 테스트 버전의 구성을 보면 배틀패스와 재료 그리고 각종 편의성 재화 외에 확률형 아이템이나 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패키지는 판매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 스토리를 즐겼던 원작 팬들에겐 디아블로4를 기다리는 동안 킬링타임으로 즐길 게임이고 디아블로 IP를 즐겨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인 만큼 정식 출시 이후에는 디아블로3 시절처럼 '디아블로 BOOM'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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