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2020년 마지막을 장식할 게임으로 충분하다" 일반 게이머들의 평가에 관심 집중

[게임플] 전세계가 주목하는 씨디 프로젝트 레드 스튜디오(이하 CDPR)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이 세계 게임 비평 커뮤니티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에서 모두 91점을 기록해 화제다.

글로벌 업계에서는 두 사이트에서 평점 80점 이상을 준 게임을 수작으로, 90점 이상을 준 게임을 꼭 해봐야 할 명작으로 취급하는 만큼 사이버펑크 2077은 극찬의 평가를 받았다.

리뷰 코드를 통해 게임에 대해 평가한 매체들은 대부분 버그와 최적화를 지적했다. 게임이 거듭 연기된 것에 비해 버그 발생이 잦았고 최적화에서는 앞서 명시된 사양보다 다소 높은 사양의 PC를 요구한다는 평가다.

CDPR은 사이버펑크 2077의 권장사양으로 CPU 인텔 코어 i7-4790, GPU GTX1060 6GB로 공개했다. 이를 본 많은 게이머들이 최신 그래픽 기술이 담겨진 패키지 게임에 비해 너무 낮은 사양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동시에, 최적화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심어졌다.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리뷰에 따르면 권장사양으로 내세운 GTX 1060으로는 1080p 중간 옵션에서 37.4FPS에 그쳤고4K 울트라 옵션에서는 RTX 3090으로도 60FPS 방어에 실패했다.

물론, 아직까지 현역으로 사용되곤 있지만 2년 전 보급형 시리즈 모델인 GTX 1060으로 최신 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가길 바라는 것은 다소 욕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 입장에선 게임사가 지정한 권장사양 PC에서 60FPS로 즐길 수 없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실망으로 전락한 것이다.

게임성 자체는 메타크리틱 리뷰 기준 46개 중 44개가 긍정적이라고 할 정도로 극찬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 PC Games, VGC, GameSpew 등 주요 매체 15곳은 100점을 줬는데, 아직 리뷰가 모두 등록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이버펑크 2077이 가장 많은 100점을 기록한 게임으로 등극했다.

평론가들은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다양한 모험 요소를 담아낸 오픈월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자주 버려지는 서브 스토리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NPC와의 상호작용을 알차게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다고 사이버펑크 2077이 차세대를 대표할 정도로 획기적인 시스템을 자랑하는 게임은 절대 아니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매체들은 사이버펑크 2077은 수많은 MMORPG의 장점과 세밀한 요소들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한데 모인 종합선물세트 완성체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즉,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제격이라는 의미다. 100점을 매긴 PC게임즈는 "메인 스토리보다 더 매력적인 서브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다"며 "사이버펑크2077은 RPG로써 캐릭터의 매력과 전투·액션의 매력을 동시에 담았다"고 평가했다.

출시 전에 대작이라고 언급된 작품들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우려를 종식시킨 사이버펑크 2077은 12월 10일 정식으로 게이머들과 마주한다.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이슈들로 수차례 연기했던 만큼 기대감을 만족시켜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2020년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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