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넷마블의 올 하반기 기대작 ‘세븐나이츠2’가 지난 18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세븐나이츠2는 6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라는 배경을 지닌 세븐나이츠2는 실사형 그래픽으로 구현한 캐릭터와 오픈필드, 새로운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게임플레이를 살펴보면 세븐나이츠2는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되던 전작과 달리 실시간으로 필드를 돌아다니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콘텐츠들이 하나하나 개방돼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는 각 진영별로 이뤄지는 동맹과 갈등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온 만큼 세븐나이츠2는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후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래서 게임 시작 전에 보여주는 프롤로그부터 인물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제시하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게끔 유도했다.

물론 세븐나이츠2가 전작에서 이어지는 만큼 전작을 하지 않았다면 스토리를 이해못해서 흥미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작을 몇 년 전에 잠깐 해본 적이 있던 기자도 세븐나이츠의 스토리를 거의 모르는 상태였으나 새로운 주인공인 렌과 피나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이뤄져 전작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없더라도 충분히 이해하며 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거기다 실사형 그래픽으로 구현되면서 인물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통한 연기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었고, 메인 스토리의 모든 대사에 음성까지 들어가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내내 건너뛰지 않고 하나하나 보면서 진행해 나갔다.

현재까지 공개된 마지막 스토리인 9장까지 진행한 소감으론 하루빨리 새로운 스토리를 통해 9장에서 보여주지 않은 한 캐릭터의 행방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기본적으로 전작과 동일하게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각 캐릭터에게 장비를 입혀 강하게 만들거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잠재력, 보유한 모든 캐릭터에게 적용되는 룬, 스킬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스킬 강화까지 다양한 성장 방식이 존재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수단이 많았다.

그래서 캐릭터 한 명을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재화가 요구되다 보니 자신이 제대로 성장시킬 캐릭터들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빠른 성장의 지름길이었다.

물론 기자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더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을 때마다 다시 투자해주다 보니 재료 부족에 시달려 다소 성장이 더딘 편에 속했다.

이처럼 성장시킨 캐릭터들로 덱을 구성하고 나면,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료와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성장 던전’과 다른 이용자들의 덱과 결투를 벌이는 ‘결투장’, 강한 보스를 처치하는 ‘레이드’, 경험치부터 장비, 재화를 얻을 수 있는 ‘방치형 필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하나씩 즐길 수 있다.

세븐나이츠2의 콘텐츠들은 대부분 자동 플레이로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진행하다 보면 콘텐츠의 요구 전투력이 덱 전투력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점차 많아진다.

이런 경우엔 대부분 자동 플레이로 도전하면 대부분 보스의 스킬 한 번에 전멸해 클리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자신이 직접 조종하는 수동 플레이로 패턴을 피하면서 도전하면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요구 전투력보다 낮다고 도전을 망설이는 것보다 한 번씩 직접 조작하는 방식으로 도전해보면 의외로 쉽게 클리어하거나 간발의 차로 클리어하지 못해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보통 힐러나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사수형 캐릭터를 직접 조종해 다른 캐릭터들이 따라오도록 설정해두면 광역 공격을 좀 더 수월하게 피할 수 있다.

또한, 세븐나이츠2는 전작처럼 진형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에 따라 어떤 진형이 어울리는지 보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가 강화됐다.

전작에선 4개의 진형만 존재하다 보니 보유한 영웅이 많아도 한정된 진형으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적었는데, 세븐나이츠2는 총 15개의 진형이 존재해 보다 풍부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거기다 사용하는 영웅이 어떤 종류인가에 따라 진영별로 얻을 수 있는 효과들이 다르기 때문에 각 콘텐츠마다 적절한 영웅과 진형을 선택하면 효율이 배가될 정도로 전작보다 중요도가 높아졌다.

세븐나이츠2를 총평하자면, 그래픽부터 진행방식이 전작과 많은 차이점이 존재해 어색함을 느껴 전작의 감성을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다소 재미가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이름을 잇는 만큼, 전작의 요소들을 단순히 계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시키면서 세븐나이츠2만의 재미를 보여줬기에 지금과 같은 흥행성을 충분히 보여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4인 레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압기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각 레이드마다 특정 영웅들만 사용할 수 있어 성장이 강요되다 보니 차라리 특정 캐릭터들마다 서로 다른 제압기를 부여하고 제압 시간을 낮췄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다양한 성장 방식과 콘텐츠, 그리고 보는 재미가 있는 메인 스토리로 인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인 만큼,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