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이 8강 진출을 쉽게 보장할 수 없다' 역대급 경쟁 예고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게임플] 오는 25일부터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조 추첨식이 모두 완료됐다.

지난 15일 진행한 조 추첨식에서는 네 팀이 그룹 스테이지 무대를 밟게 될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진표부터 채우기 시작했다.

A조에서는 팀 리퀴드, 매드 라이온스, 래거시 e스포츠, 파파라 슈퍼매시브, 인츠게이밍이 추첨됐으며, B조에서는 LGD, PSG, V3 e스포츠, UOL, 레인보우7가 대진표를 이뤘다.

상대적으로 A조가 B조에 비해 막강한 팀이 몰린 만큼 B조에서는 LPL 4위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LGD가 무난하게 그룹 스테이지에 오를 확률이 높다.

그룹 스테이지 조 추첨에서는 B조와 D조가 죽음의 조로 떠올랐다. 담원 게이밍이 B조로 징동 게이밍을 만나고 드래곤X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TES를 상대한다.

젠지 e스포츠는 담원 게이밍과 드래곤X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팀을 만나지만, 만약 LGD가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하면 지역 분배 규칙으로 C조에 속하게 되면서 8강 진출을 보장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룹 스테이지 조 추첨이 결정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은 매치업은 단연 LCK vs LPL로 드래곤X vs TES, 담원 게이밍 vs 징동 게이밍이었다.

그 중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불리는 TES '나이트' 선수와 LCK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불리는 드래곤X '쵸비' 선수가 처음 맞붙는 매치업에 시선이 쏠렸다.

조 추첨 이후 진행한 LCK 감독들의 인터뷰에선 각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된 담원 게이밍 이재민 감독과 드래곤X 김대호 감독은 오히려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팀들을 그룹 스테이지에서 만나 흥미진진하다고 전했다.

팬들의 기대도 작년과 다르다. 특히, 담원 게이밍은 역대급 경기력으로 2020 LCK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한 만큼 해당 경기력을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해설질들은 "이번 2020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강팀들의 공통점은 미드 라이너들이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강하게 주도권을 챙기는 특징이 있다"며 "LCK 쇼메이커, 쵸비, 비디디 선수가 전 세계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LCK는 지난 2년간 국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두지 못했다. 역대 월드 챔피언십 출전 팀 및 최종 성적 기록을 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T1과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지난 2년 간의 패배를 설욕하고 다시금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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