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에는 ‘ABC’, ‘HJH’와 함께 올 가을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진출

[게임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오늘(11일) 상암 OGN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결승전을 진행했다. 20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컵은 ‘HJH’팀이 들어올렸으며, 준우승은 ‘ABC’가 차지했다. 두 팀은 하반기 엔씨가 개최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챔피언십’의 한국 대표팀 자격을 얻게 됐다.

결승전에는 지난 7월 21일과 28일, 8월 4일 각각 진행된 그룹A, B랭킹전과 패자부활전을 거친 총 20팀이 출전했다. 총 네 개의 라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생존, 처치 점수 총합으로 점수를 합산해 1, 2위팀을 가렸다.

1라운드는 ‘GOLDGOBLN(이하 GG)’의 생존이 돋보였다. ‘GG‘는 1라운드에서 킬포인트가 1점도 없었음에도 불구, 마지막까지 생존하면서 2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라운드 초반에는 ‘ABC’가 ‘CORCH’을 상대로 킬 점수를 쓸어담으면서 1위가 점쳐졌으나, ‘파괴된 유적지’로 좁혀진 천라지망으로 인해 전세가 뒤집혔다.

남은 34명의 교전이 한번에 치러진 가운데, ‘HJH’와 ‘ZZQT’팀이 안쪽에서 ‘홍석근 변신’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했으나, 지역 위쪽에는 ‘GG’와 ‘BBANG’이 숨어있었다. 교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 무렵, ‘BBANG’이 역사, 주술사라는 유리한 조합으로 ‘HJH’를 습격해 제압했다. 하지만 ‘GG’는 마지막 천라지망까지 숨어있었고, 생존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1라운드는 총합 35점을 기록한 ‘BBANG’이 1위, 32점으로 ‘HJH’가 2위를 차지했으며, 29점을 차지한 ‘ABC’는 ‘GG’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1위였던 ‘BBANG’이 2라운드에서는 뒤를 잡히며 빠르게 탈락했다. 2라운드 1위는 총 8킬을 쓸어담으며 생존에서도 1위를 차지한 ‘GOD’가 차지했다. 막바지 천라지망에서 강 위쪽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 라운드와는 달리 초반부터 많은 교전이 있었던 2라운드에서는 초반 ‘HGM’과 ‘BBANG’의 3:3 교전을 뒤에서 덮친 ‘TNT’가 3위를 차지했다. ‘KHS’를 전멸시키며 킬을 쓸어담던 ‘ABC’는 ‘ZZQT’의 습격에 궤멸됐고, ‘ZZQT’는 이를 토대로 2라운드 5위까지 올랐다.

2라운드 1위에는 41점으로 ‘GOD’가, 2위에는 32점으로 ‘HJH’가 올랐다. ‘TNT’는 31점으로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2위를 차지한 ‘HJH’가 총합 점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라운드였다.

1, 2라운드 2위로 통합 1위를 차지했던 ‘HJH’는 2라운드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라운드 초반에는 ‘GOD’와 ‘ABC’가 유리한 지형을 점해 파밍에서 앞서나갔다. 특히 ‘GOD’는 다소 급했던 ‘LOYAL’을 초반 교전에서 잡아냈고, ‘ABC’는 호귀촌으로 줄어드는 천라지망에 맞는 지역을 선점해 유리하게 시작했다.

우승을 차지한 'HJH'

마지막 교전은 ‘ABC’와 ‘HJH’였다. 앞서 영수를 처치했던 두 팀은 ‘홍석근 변신’을 활용, 2:2로 맞붙었다. ‘ABC’가 HP에서 앞서며 유리한 듯 했으나, ‘HJH’의 홍석근을 활용한 밀어내기가 유효했고, 결국 ‘HJH’가 ‘ABC’의 홍석근을 천라지망 밖으로 밀어내며 승리했다.

최종 생존은 ‘HJH’였으나, 라운드 내내 다수의 킬을 챙긴 ‘ABC’가 3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ABC’는 이번 라운드에서만 10킬을 쓸어 담았고, 총합 39점으로 1위에 올랐다. ‘HJH’는 32점으로 뒤를 이었고, 3위에는 29점을 기록한 ‘BONUS’가 차지했다.

초반부터 하위권 팀들이 탈락하며 상위권 경쟁이 될 것으로 봤던 마지막 라운드는, ‘BBANG’의 고춧가루 폭탄으로 인해 난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앞선 라운드에서 ‘홍석근 변신’을 얻었으나, 천라지망 밖에서 제압당하는 모습을 보였던 ‘ABC’의 김신겸이 이번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 생존 1위를 달성했다.

‘HJH’는 일찌감치 탈락하며 26점만을 추가했으나, 3라운드까지 쌓아둔 점수를 바탕으로 122점을 달성,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ABC’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으나, 아쉽게도 116점으로 준우승에 올랐다.

‘HJH’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00만 원을, ‘ABC’는 2,000만 원을 획득했으며 두 팀 모두 올 가을 열릴 예정인 월드챔피언십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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