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카르페-퓨리-플레타-슬라임’과의 인터뷰

좌측부터 '슬라임', '플레타', '카르페', '퓨리'

[게임플]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2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우승으로 끝난 가운데, 오는 16일과 17일에는 2019 시즌 오버워치 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올스타전에는 각 디비전별 후보 선수까지 총 36명의 선수가 참석한다. 이 중 한국 국적의 선수는 24명이 선발됐다. 올스타전 후보 명단은 선수, 코치, 중계진 및 오버워치 리그 스태프의 투표로 결정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오늘(1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오버워치 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4명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르페’ 이재혁, 런던 스핏파이어의 ‘퓨리’ 김준호, 서울 다이너스티의 ‘플레타’ 김병선, 벤쿠버 타이탄즈의 ‘슬라임’ 김성준이 참석했다.

‘슬라임’을 제외한 세 명의 선수는 이번이 두 번째 올스타전이다. 지난해 위도우 메이커를 활용한 1대1 모드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던 ‘카르페’는 “올해도 위도우 메이커로 맞붙는 1대1이 있어서 좋다”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슬라임’은 “한국에 먼저 돌아간 선수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올스타전에 뽑힌 것이 더 뜻 깊다”며, “승패를 떠나 즐기면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올스타전과 관련한 이야기 외에도 선수들은 지속되는 고츠 메타, 신규 영웅 바티스트 등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했다. ‘3탱 3힐’의 고츠 메타에 대해서는 “밸런스 패치와 힐러에 대한 너프가 필요하다”라는 공통된 의견을 네 명의 선수 모두 남겼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의 전문이다.

 

Q: 이번 올스타전에 선발된 소감 부탁한다.

A: (카르페) 올스타전에 뽑혀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A: (퓨리) 올스타전에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하고,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고 싶다.

A: (플레타) 올스타에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게 경기하겠다.

A: (슬라임) 처음으로 뽑혀서 기대가 많이 된다.

Q: 이번 올스타전에 특별한 게임모드가 많다. 기대하고 있는 모드가 있나?

A: (카르페) 개인적으로 맥크리만 쓰는 모드가 기대된다. 제일 자주하는 영웅이기 때문이다.

A: (퓨리) 탱커 없는 모드를 하겠다. 제가 탱커 포지션이다보니 계속 탱커만 플레이했었다. 올스타전에서는 탱커를 하지 않으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A: (플레타) 경기에서는 딜러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탱커 없는 모드가 기대된다.

A: (슬라임) 겐지vs한조 모드가 기대된다. 시마다 형제의 대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Q: 각자의 유니폼이 다르다. 유니폼을 받았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

A: (카르페) 유니폼을 받았을 때 지난해에 이어 올스타로 뽑혔다는 실감이 나서 신기한 느낌이었다.

A: (퓨리) 유니폼에 각 팀 로고를 새겨줘서 좋았다.

A: (플레타) 저도 유니폼에 각 팀 로고를 새겨주는 것이 좋았다.

A: (슬라임) 처음 받아봐서 좋은 것 같다.

Q: 올스타 메르시, 루시우 스킨이 나왔는데 어떤게 마음에 드나?

A: (카르페) 개인적으로는 루시우 스킨이 쉬프트를 눌렀을 때 머리 색이 바뀌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A: (퓨리) 카르페 선수와 같은 이유로 머리색 때문에 루시우가 더 마음에 든다.

A: (플레타) 둘 다 예쁘지만 사용하는 영웅이 없기에 스킨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A: (슬라임) 개인적으로 메르시 스킨이 마음에 든다,

Q: 이번 올스타전에 자기가 소속된 팀에 만족을 하는지 궁금하다.

A: (플레타) 다른 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함께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A: (퓨리) 벤쿠버 타이탄즈나 청두 같은 새로운 팀 선수를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다.

A: (슬라임) 시즌 1때 우승했던 선수 분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Q: 카르페 선수는 지난해 위도우 메이커 대결 결승에서 패배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나?

A: (카르페) 이번에도 위도우 메이커 1대1이 있는 것이 좋다.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같은 팀이 되서 좋은 선수가 있나?

A: (슬라임) 류제홍 선수와 같은 디비전에 속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Q: 서로 다른 양팀의 선수들이 모였다. 올스타전에 대비한 전략이나 계획이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A: (플레타) 따로 전략은 아직 없다.

Q: 플레타 선수가 위도우 메이커를 굉장히 잘하는데, 꼭 이기고 싶은 선수가 있나? 바라는 또 다른 1대1 모드가 있다면 무엇인가?

A: (플레타) 옆에 있는 카르페 선수를 이기고 싶다. 다른 1대1은 위도우 메이커만큼 긴장할 만한 캐릭터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A: (카르페) 젠야타, 아나 1대1도 재미있을 것 같고, 맥크리와 같은 히트 스캔 영웅도 좋을 것 같다.

Q: 벤쿠퍼 타이탄즈 선수들이 다양한 영웅들을 선택한다. 팀원들끼리 조합에 대해 나온 이야기는 없나?

A: (슬라임) 비주류 영웅 쪽으로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토르비욘과 같은 영웅이다. 망치로 잡으면 쾌감이 있을 것 같아서이고, 총을 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Q: 대회에서 주로 쓰이지 않는 영웅은 어떤 걸 써보고 싶나?

A: (슬라임) 딜러 영웅들을 많이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 시메트라도 궁극기가 리메이크된 이후에는 쓰지 못했기에 써보고 싶다.

Q: 슬라임 선수를 제외하면 국가대표 활동을 같이 했었다.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

A: (퓨리) 국가대표 당시에도 사이가 좋았던 팀원들이라, 올스타전에서 다시 만나 기분이 좋다. 평상시에도 자주 게임을 하거나 주말에 만나 자주 노는 편이다.

A: (플레타) 같은 팀으로 재밌게 게임을 했는데, 올스타전에서 모두 적으로 만나게 됐다. 리그처럼 상대할 것 같다.

A: (카르페) 국가대표 때 함께 했던 선수들이 양 팀에 많다. 같이 게임을 하게 돼서 좋다.

Q: 네 명의 선수들이 생각하는 올스타전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A: (플레타) 한 명을 뽑기보다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기대가 된다.

A: (카르페)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위도우 메이커 1대1을 붙었던 슈어포 선수를 뽑고 싶다.

A: (퓨리) 청두의 아멩 선수가 기대된다.

A: (슬라임) 저희 팀의 범퍼 선수가 가장 즐겁게 게임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기대된다.

Q: 올스타전에 뽑히지 않아서 한국에 먼저 가있는 선수들이 부럽지는 않은가?

A: (카르페)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팬들이 뽑아준 올스타전이니 좀더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휴가 기간인데, 한국에 가서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A: (퓨리) 어제 저희 선수들이 다 떠났다. 한편으로는 부러워했는데, 팬분들이 뽑아주신 소중한 올스타전인만큼 즐겁게 플레이 하겠다. 휴가 때는 부모님도 만나고 몸관리도 할 것 같다.

A: (플레타) 한국은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올스타전은 살면서 몇 번 못할 기회이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놀고 싶다.

A: (슬라임) 이번 올스타전에 뽑힌 것은 뜻 깊다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 가면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다.

Q: 올스타전 경기에서 특별히 무언가를 계획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카르페) 올스타 경기를 할 때 원래 즐기는 분위기가 많다. 저는 포지션을 바꿔서 하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A: (퓨리) 정규 시즌이 아니기에 재미있게 즐길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도발하는 액션 등을 맞춰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A: (플레타) 재미있는 생각이 난다면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 올스타전이 2일 동안 진행되는데, 하루는 즐기면서 재미있는 것을 해보고 싶다.

A: (슬라임)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 아케이드 전에서 고츠 메타가 아닌 여러 영웅을 플레이 해보고 싶다.

Q: 한국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많이 뽑혔다.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

A: (카르페)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들이 많다.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A: (플레타)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이 리그에 많이 들어오기도 했고, 그 선수들의 팬들도 많이 생겼다. 한국 선수들이 많이 뽑혀서 재미있을 것 같다.

A: (슬라임) 한국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작년 올스타전에서는 대서양 디비전이 재미와 승리를 모두 잡았다. 올해는 양 팀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계획인가?

A: (퓨리) 일단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저희 대서양 디비전이 이겼지만, 태평양 디비전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렇다고 해도 대서양 디비전이 이길 것 같다.

A: (카르페) 퓨리 선수와 같은 생각이다. 이번에도 재미와 승리 모두 잡도록 하겠다.

A: (플레타) 지난해에는 졌지만, 올해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저희가 이기면 좋겠지만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A: (슬라임) 이번에는 승패보다는 즐기면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Q: 슬라임 선수는 이번에 오버워치 리그도 첫해, 올스타전도 첫해다. 같은 팀에서 부럽다고 한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슬라임) 막상 처음에 뽑혔을 때는 조금씩 부러워하는 눈치였는데, 나중에는 한국 가는 것 때문에 부러워하지 않더라. 실력이 있어 뽑혔다고 생각하기에 기분이 좋다.

Q: 이번 올스타전 감독이 대서양 디비전은 유현상 감독이고, 태평양 디비전은 황지섭 감독이다. 평소 감독과는 다른데 기분이 어떤가?

A: (카르페) 편하고 좋을 것 같다.

A: (퓨리) 지난 국가대표 때 감독님이기도 했다. 선수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감독님이기에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

A: (플레타) 상위권 팀의 감독님에게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각자 어떤 점이 팬들에게 어필을 되어 올스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A: (카르페) 2연속으로 올스타가 됐다. 작년 결승전에서 보여준 임팩트가 컸다고 생각한다.

A: (퓨리) 아무래도 저희가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스테이지2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운좋게 뽑힌 것 같다.

A: (플레타) 지난 시즌에는 잘했기 때문에 뽑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경기에 많이 못나가서 내보내 주고 싶어서 뽑아주신 것 같다.

A: (슬라임) 좋은 성적과 연승 기록으로 인기를 얻었던 것 같다.

Q: 오버워치 시스템이 바뀌어서 세 명이서 랭크를 못돌리게 됐다. 아쉬운 점은 없나?

A: (카르페) 세 명이서 못하는게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오버워치 랭크게임의 질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A: (퓨리) 세 명이서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어려 명이서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이런 부분이 더 아쉽다.

Q: 이번 시즌 결승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했다. 팀 내 분위기는 어떠한가?

A: (슬라임) 물론 아쉽게 패배하긴 했으나, 상대가 잘해서 준우승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해왔었고, 정규 시즌은 완승이었기에 만족스럽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보이도록 하겠다.

Q: 스테이지2 들어오면서 ‘고츠 메타’가 많이 변경됐다. 메타가 어떻게 변하고 있다 생각하나?

A: (카르페) 개인적으로는 DPS조합이 카운터를 칠 수는 있지만, 아직 한계가 명확하기에 쓰기가 어려울 것 같다. 고츠 메타가 아무래도 오래 지속될 것 같다.

A :(퓨리) 새로운 패치가 진행되지 않는 한은 고츠 케타가 많이 사용될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색깔을 지닌 팀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지금 게임이 더 재미있다. 기대도 된다.

A: (플레타) 몇 개의 영웅을 뽑아서 고츠 메타를 카운터 칠 수 있겠지만, 쉽게 바뀔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A: (슬라임) 고츠 메타의 이해도를 높이거나, 조금의 변화를 줘서 카운터 치는 모습을 봤다. 특정 맵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어떤 변화가 있어야 고츠 메타가 깨질 것 같은지 궁금하다.

A: (카르페) 새로운 영웅이 등장해도, 3탱 3힐 조합이 너무 좋기에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제 생각에는 힐러의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힐링 시스템을 바꾸거나 하면 고츠 메타가 깨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A: (퓨리)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영웅 하나가 크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 3탱 3힐에서는 힐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카르페 선수의 의견에 동의한다.

A: (플레타) 포지션 별로 인원수를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보는 사람과 유저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지금 상태를 바꾸려면 고츠 메타의 핵심 영웅을 너프 하지 않는 한 어려울 것 같다.

A: (슬라임) 유지력 바탕으로 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브리기테 리메이크가 이뤄진다면 나아질 것 같다.

Q: 최근 바티스트가 추가됐다. 선수들 생각에 바티스트 또한 고츠 메타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플레타) 아무래도 바티스트가 딜러 조합에 쓰기에는 성능이 애매한 캐릭터다. 브리기테 대신 넣기에는 브리기테가 너무 좋다. 때문에 바티스트 하나로 메타를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A: (카르페) 바티스트를 보면 고츠 메타를 카운터 하기 보다는, 고츠 메타에 더해졌을 때 그 능력이 더 좋아서 고츠 메타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Q: 조만간 올스타전이 시작된다.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카르페)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감사한다. 시작하는 올스타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A: (퓨리)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게 투표해준 분들 모두 감사하다. 이후 휴가를 가게 되면 잘 쉬고 지난 시즌보다는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안기겠다.

A: (플레타) 스테이지3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A: (슬라임)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휴식 이후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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