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 진행

[게임플] 오는 13일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롤챔스)’의 결승전을 앞두고,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만나 각오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늘(9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롤파크(LoL Park)에서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결승 진출팀인 SKT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칸’ 김동하 선수,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과 ‘바이퍼’ 박도현, ‘소드’ 최성원 선수rk 참석했다.

SKT T1은 2017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김정균 감독은 “감독이 되고는 결승전이 처음이기에, 선수들과 코치진이 우승을 시켜주겠다고 했다“라며, “그리핀에게 1라운드와 2라운드에는 졌었는데, 복수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페이커’는 “결승전 때는 지금보다 30~40% 오른 경기력을 보이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둔 ‘페이커’였기에 이번 결승전의 감회가 더 새로운 듯 보였다.

지난 2018 LCK 서머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리핀은, 이번에 다시금 우승컵에 도전한다. 김대호 감독은 “준비 시간이 많았던 만큼 더 좋은 모습을 결승전에서 보이겠다“라며, “개인적으로는 3:0을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소드’ 선수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1라운드 때 경기력이 좋았다. 그 경기력이 결승전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지난 결승전의 패배를 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늘 진행된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는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지금까지의 준비 과정, 전략, 우승 후 공약 등 여러 질의 응답이 오갔다.

아래는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

Q: 결승전에 임하는 소감 부탁한다.

A: (김대호 감독) 준비 시간이 많았던 만큼 더 좋은 모습을 결승전에서 보이도록 하겠다.

A: (바이퍼) 결승전에 올라 올 것이라 생각했던 팀이 올라왔다. 굉장히 벅차고 기쁘며, 결승 무대를 멋지게 치르도록 하겠다.

A: (소드) 1라운드 때 경기력이 좋았다. 그 경기력이 결승전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A: (김정균 감독)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졌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복수를 하고 싶다.

A: (페이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이고 좋은 성과도 보이고 싶다.

A: (칸) 이번 결승전 하는 장소가 잠실 실내체육관이다. 2년 전에 그 곳에서 우승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Q: (칸에게) 잠실에서 우승했을 때 SKT T1에게 이겼었다. 이번에는 SKT T1에 속하게 됐는데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칸) 그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잘하느냐이다. 저 자신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김대호 감독에게) 지난 서머 시즌에 준우승을 하면서 배운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고, 어떤 점을 보완할 생각인가?

A: (김대호 감독) 그 당시는 첫 시즌이었기에 예상한대로 안됐을 때 그 자리에서 고치려고 집착을 많이 했다. 이제는 경험으로 많이 쌓였고 어떻게 할지 생각을 많이 해봤기에, 이번 다전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SKT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Q: 이번 결승전에서 양 팀에서 위협적으로 생각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A: (소드) 개인적으로는 같은 라인인 칸 선수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칸 선수에게 보답하고 싶다.

A: (페이커) 그리핀의 핵심 전력은 미드, 정글이라 생각한다. 라인전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생각해보겠다.

Q: (김정균 감독에게) 2년 만에 결승전에 올라왔다. 오랜만의 결승전에서 어떤 전략을 구상했는지 궁금하다.

A: (김정균 감독) 상대 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감독 되고는 처음 결승이다. 코치와 선수들이 감독되고 처음으로 우승시켜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Q: 칸 선수와 소드 선수가 서로 각별한 사이로 알고 있다. 서로에게 도발적인 한마디 부탁한다.

A: (소드) 도발해봤자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칸 선수에게 솔로 킬을 당한 적이 있어서 그대로 복수 하고 싶다.

A: (칸) 제가 정규 시즌을 하는 동안에 솔로 킬을 당한 다거나 실수를 많이 했는데, 소드 선수에게는 그게 없다. 그대로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Q: 결승전에서의 예상 스코어가 궁금하다.

A: (김정균 감독) 3:1, 3:2 승리를 예상한다. 워낙 그리핀이 강팀이고 결승에 미리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저희 팀이 경험이나 멘탈적인 부분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A: (칸) 그리핀과의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이 4:1인데, 이번에는 3:1로 꼭 이기고 싶다.

A: (김대호 감독) 최근 기세를 보면 킹존에게 처참하게 패했었는데, SKT T1은 계속해서 기세가 좋다. 하지만 저희가 3:0으로 이기겠다.

A: (바이퍼) 3:0으로 이길 것 같다. 저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핀 '바이퍼' 박도현 선수

Q: 바이퍼 선수의 자신감의 근거는 ‘테디-마타’ 듀오를 이길 수 있기 때문인가?

A: (바이퍼) 그냥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저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자신감에 차있다.

Q: (김대호 감독에게) 그리핀이 2R에서 지낸 휴식기가 독이 된 것 같았는데,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어떻게 준비한 것인가?

A: (김대호 감독) 사실 엄밀히 말하면 휴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더 좋다고 생각한다. 2R에서는 휴식기가 있었던 것 같다.

Q: 그리핀 쪽에서 3:0으로 이길 것이라 했는데, 이에 대한 페이커 선수와 김정균 감독의 답변이 듣고 싶다.

A: (페이커) 저는 일단 예상 스코어는 3:0은 아니고, 3:1과 3:2라고 예상한다. 솔직히 3:0으로 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A: (김정균 감독) 작년 결승전에서 그리핀이 뒷심이 부족해 보였다. 또 이번에 그런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3:0은 아닐 것 같고, 작년 같은 경기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김대호 감독에게) LCK 플레이오프를 보면 상위 라운드에 있는 팀이 분석해서 이기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리핀에서는 SKT T1의 약점을 발견했는지 궁금하다.

A: (김대호 감독) 약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기는 재밌게 봤다. 어떻게 보면 무난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정보만 받았다. 강점과 약점을 나눠서 분리하지는 않은 것 같다.

Q: (김대호 감독에게) 시즌 초에 LCK의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만족을 하는지 궁금하다.

A: (김대호 감독) 스프링 시작 때 말했던 것은 궁극적으로 같은 전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LCK 팀들에게 배운 것이 워낙 많다. 그것을 결합해 그리핀의 스타일은 만들었다. LCK에게 배운 것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현재 실제로 많이 수준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더 배우도록 하겠다.

그리핀 '소드' 최성원 선수

Q: (페이커 선수에게) 주변에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할 정도로, 시즌 내내 올라왔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100% 중 얼마나 올라왔는지 궁금하다.

A: (페이커) 수준이 올라왔다는 평가는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폼이 올라왔다기 보다는 메타에 따라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폼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현재는 70~80%라고 본다. 결승전에서는 지금보다 30~40%를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에 우승하면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 진출하게 된다. 이에 대한 각오를 부탁한다.

A: (페이커) 저희가 작년 MSI와 롤드컵 모두 진출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LCK가 둘 다 우승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 부분 때문에 MSI에 나가고 싶은 것도 있다.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A: (바이퍼) 작년에 결승이 끝나고 롤드컵에 나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이 기회를 살려서 LCK의 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꼭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Q: 각 소속팀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A: (김정균 감독) 특정 라인을 뽑지는 않는데, 큰 무대이다 보니 미드, 정글이 잘해주기를 바란다. 페이커 선수는 무대가 크면 클수록 컨디션이 좋아지는 선수라, 그런 면에서 기대하고 있다.

A: (김대호 감독) SKT T1의 모든 라인이 강세라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그쪽으로 전력 누수가 발생해 진다고 생각한다. 한 명도 기대 이하로 해주면 안되기 때문에, SKT T1을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라인이 전부다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Q: 플레이오프와 정규 시즌에서 보여주지 않은 깜짝 전략이 있나?

A: (김대호 감독) 깜짝스러운 것은 없고, 생각보다 무난할 것 같다.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레이 안에서 이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A: (김정균 감독) 코치진들도 남은 기간 동안 연구하고 있고, 선수들 또한 챔프 폭이 넓어서 깜짝 픽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스왑이나 그런 부분도 마찬가지다.

Q: (김대호 감독에게) 소드 선수에게 ‘악의 구렁텅이’인 헤카림을 사용하게 할 생각인가?

A: (김대호 감독) 현시점에서 헤카림은 악의 구렁텅이가 아니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적인 감정을 빼서라도 헤카림은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만 된다면 포텐셜이 높기 때문에 쓸 수 있다면 쓰고 싶다.

SKT T1 '칸' 김동하 선수

Q: 해외 대회를 보면 바텀 파괴 조합이 많이 나온다. LCK는 유독 원거리 딜러에 대한 평가가 높아 이와 대비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김대호 감독) 그리핀 같은 경우는 바이퍼 선수가 예전부터 넓은 챔피언 폭으로 바텀에서 비원딜을 많이 사용했다. 이번 결승전도 게임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비원딜을 사용하고 싶다.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카드를 꺼낼 예정이다.

A: (바이퍼) LPL을 챙겨보고 있다. LPL 쪽에서는 카이사와 베인 평가가 굉장히 높다. 그 두 챔피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써야 할지도 영감을 받고 있다. 다른 조합도 가능성 있고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

A: (페이커) 저희팀 테디 선수도 비원딜 챔피언을 많이 사용했었고, 저도 팀적으로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그리핀은 승기를 잡으면 무서운데, 위기 상황에서는 극복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 결승에서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보는가?

A: (김대호 감독) 원래도 그런 성격이었지만 예전보다 더 합리적으로 주어진 상황 안에서 내, 외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불리한 상황이라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양팀의 우승 공약이 궁금하다.

A: (소드) 지난 서머 결승에서 지긴 했지만 살을 빼겠다는 공약을 실천했다. 예전에 10kg을 빼겠다는 공약을 걸었지만, 이번에는 5kg을 걸겠다.

A: (칸) 결승이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MSI를 준비해야하고, 이후에는 서머를 준비해야한다. 올해 시즌 전부를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쉰다는 마인드 없이 타이트하게 하고 싶다.

A: (김대호 감독) 우승 공약을 두 개를 걸자면, 하나는 국제 대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개인방송 출신으로서 휴식기에 개인방송으로 기쁨을 표현할 예정이다.

A: (김정균 감독) 우승을 한다면 당연히 MSI를 준비하겠다. 논외로 시간이 된다면 프론트와 이야기를 해서 선수들이 원하는 해외로 포상 휴가를 보내주도록 하겠다.

Q: 플레이오프 2R 경기에서 3:0으로 SKT T1이 승리했다. 그리핀 내부에서는 어떤 평가가 오갔는지 궁금하다.

A: (바이퍼) 경기라는 것이 생각한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집중하지 않는다면 저희도 휘청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보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A: (소드) 킹존드래곤X전을 봤을 때 킹존드래곤X가 2세트에 역전패를 당하고 3세트에서는 멘탈이 무너져 쉽게 패를 당했다. 그 부분을 보면서 지난해 서머 결승전 4세트가 생각났다. 이 부분에 대해서 멘탈적으로 잡고,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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