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리니지 리마스터 오픈, 예고된 패스 오브 엑자일, 이브 온라인의 국내 출시

[게임플] 지난해 11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출시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를 북돋았다. 모바일게임, 콘솔 등으로 무게 추가 넘어가며 다소 침체되었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로스트아크로 인해 다시금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0%가 넘는 PC방 점유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지금은 4.26%(게임트릭스 26일 기준)로 5위에 안착해 있으나 온라인 MMORPG로는 이것 만으로도 굉장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로스트아크가 지핀 ‘불씨’는 2019년 올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오늘(27일) 국내 MMORPG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리니지의 리마스터 버전이 정식 오픈 된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주요 콘텐츠는 풀HD급으로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한 ‘그래픽 리마스터’, 35가지 기능(몬스터 사냥, 아이템 구매 등)을 지원하는 ‘PSS(Play Support System)’, 서버vs서버가 격돌하는 ‘월드 공성전’,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 ‘예티(Yeti)’다.

약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는 리니지는 지난 1차와 2차 테스트부터 유저들에게 크게 주목받았다.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가 정액제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어 ‘한번쯤?’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유저들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출시를 기념, 한달 간의 무료 이용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만약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유저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리니지 리마스터에 이어 오는 6월에는 카카오게임즈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을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한다. 지난 20일 국내 서비스 계획이 발표된 패스 오브 엑자일은 뉴질랜드의 인디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핵앤슬래쉬 RPG로 유저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1300개 이상의 스킬 트리가 특징이다.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와 보상, 도전 과제를 제공하는 ‘리그' 제도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지난 2018년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이 찾은 탑10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총 8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여기에 국내 서비스가 추가되는 형태다. 특히 핵 앤 슬래시 전투 기반의 타격감과 액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 능력 조합과 게임 콘텐츠, 그리고 몰입도 있는 스토리를 자랑한다.

검은사막으로 PC 온라인게임의 명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펄어비스는 지난해 9월 아일랜드 게임사인 CCP게임즈의 주식 10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CCP게임즈는 SF MMORPG 이브 온라인을 개발, 서비스하는 게임사. 펄어비스는 이를 통해 올해 중으로 이브 온라인의 공식 한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브 온라인은 우주 SF MMORPG로 16년간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작품이다. 이브 IP의 누적가입자 수는 4천만 명이이며, 해당 IP를 기반으로 한 소설 등이 11권 이상 발간될 정도로 SF 장르에서는 영향력이 있다. 북미 최대 게임웹진 PC 게이머는 지난 2015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 TOP 100선에 이브 온라인을 꼽기도 했다.

이브 온라인의 강점은 현실 사회와도 같은 경제 시스템. 이 안에서 유저들은 서로 간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오랜 기간 이브 온라인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운영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15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카트라이더의 급부상 등 여러 방면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다. 넥슨 또한 어센던트 원, 아스텔리아 등 온라인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8 지스타에서는 헌팅 액션 RPG인 드래곤하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리니지 리마스터를 출시한 엔씨소프트도 지난 수년간 프로젝트 TL을 개발 중에 있다. 과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다시금 타오를 수 있을까? 유독 2019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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