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역할분담으로 몬스터,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를 살린 마스터탱커

[게임플] 웹젠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신작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3일간 직접 즐겨본 마스터탱커는 ‘당신의 첫 번째 모바일 레이드’라는 광고 문구에 걸맞게 각 직업 역할분담에 따라 몬스터와 던전을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모바일 MMORPG였다.

역할 분담을 중요시하는 '레이드 MMORPG'인만큼, 직업도 다양하게 나뉘었다. 보통 전사, 마법사, 궁수, 힐러 정도를 오픈 스펙으로 잡는 여타 MMORPG와는 달리, 마스터탱커에는 워리어, 샤먼, 프리스트, 어쌔신, 다크메이지, 레인저, 가디언, 위저드 등 총 8개의 직업이 존재한다.

직업과 함께 ‘영웅’, 그리고 ‘MT’ 형태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었다. ‘영웅’은 일반적인 캐릭터와 같은 모습이며, ‘MT’는 머리가 큰 2등신 캐릭터의 모습으로 ‘SD캐릭터’ 형태라고 보면 된다. 두 모습은 게임 진행 중에도 언제든지 바꿀 수가 있고 코스튬에 따라 전체적인 외형도 바꿀 수 있다.

직업이 총 8개로 세분화 되어 있다 보니, 파티 구성이 더 다양해졌다. 프리스트, 샤먼과 같은 힐러 직종은 어딜가나 환영 받으며, 레이드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탱커 또한 많은 유저들이 선택했다.

몬스터 공략의 경우 워리어, 가디언 등 몬스터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직업은 먼저 달려들어 몬스터의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어쌔신, 다크메이지, 레인저와 같은 딜러들이 마음껏 공격을 하는 것이다.

물론 모바일게임이기에 자동 사냥이 주를 이루지만, 레이드나 파티 던전에서는 수동 조작이 필수다. 이를 살린 것이 바로 ‘레이드’와 ‘파티 콘텐츠’. 각 역할군 별로 파티가 나뉘기 때문이 겹칠 염려는 거의 없으며, 탱커-딜러-힐러의 상황에 따라 던전의 공략 난이도가 달라진다.

우선적으로 탱커는 던전 공략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앞서 나가 공격을 한다. 몬스터의 어그로를 충분히 끌기 위함인데, 어그로를 먼저 탱커가 끌고 뒤에 타 딜러들이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힐러진은 지속적으로 버프와 힐링을 파티원에게 걸어준다.

마스터탱커는 장르적으로 특출날 것 없는 모바일 MMORPG이지만 그 동안 자동 사냥으로 점칠됐던 모바일 MMORPG와 비교한다면, 수동 조작의 재미를 높여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몬스터는 시시때때로 ‘장판 공격’을 감행하며, 이는 피해량 또한 높기 때문에 수동 조작으로 피하지 않으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또한 피해량을 측정하는 일명 ‘딜 미터기’도 각 몬스터를 공략할 때마다 우측 상단에 생성되기 때문에, 얼마나 파티 플레이에 기여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를 만약 자동 사냥으로 방치한다면 기여도가 낮은 유저로 파티원에게 찍힐 수도 있다.

파티 플레이가 주가 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그래픽보다는 몬스터의 공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을 채택했으며, 이에 따라 굉장히 깔끔한 게임 UI/UX를 만나볼 수 있었다.

각 필드에서 얻은 아이템으로 진행할 수 있는 미니 게임, 그리고 길드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의 소소한 재미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레이드와 던전을 통한 장비 수급, 그 안에서도 자신의 직업에 해당하는 장비를 재빨리 루팅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은 던전 플레이를 단순 ‘숙제’로 여기지 않게 만들었으며, 이는 용병을 통한 ‘요새’ 콘텐츠도 마찬가지였다.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펫’ 또한 ‘덫’을 통해 직접 포획하는 것이 가능했다. 장비, 펫, 용병 모두가 게임 내 콘텐츠로 얻을 수 있기에 과금으로 장비를 맞춘 뒤 일방적으로 게임을 방치하기보다는, 직접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은 CB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유저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게임을 가다듬은 뒤 오는 3월 내에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역할군 별로 나뉜 파티 플레이, 레이드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오는 3월을 기다려 마스터탱커를 플레이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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