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교두보로 각광

[게임플] 사드 정국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게임업계에 홍콩이 '희망의 땅'으로 떠오르는 것일까?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홍콩'이 거론되고 있다. 사드 정국 이후 얼어 붙은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이 사실상 막혀 있는 상황에서 홍콩이 그 대안이 된 것이다. 

국내 게임사 중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 중에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은 홍콩 시장에 진출해서 수익을 노림과 동시에, 중국 시장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을 동시에 거치려는 기업들이 조금씩 포착되고 있다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홍콩 시장이 스몰마켓이기에 시장성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이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서 중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현지화 작업을 미리 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 이런 루머가 번지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엄밀히 따지자면 홍콩 시장은 중국 시장과 전혀 다르며, 큰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규모 자체가 작은 시장이다. 하지만 홍콩에서 내공을 쌓고, 얼어붙은 사드 정국이 풀림과 동시에 중국에 곧장 진출한다는 전략이 수립될 정도로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진출에 목을 메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콩 시장의 유저 성향과 게임시장 동향은 중국 본토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 게임사들에게는 홍콩 게임시장의 이런 성향이 중국 진출 준비단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