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역 2위로 'SWC' 결선에 진출한 '오지펜' 선수

[게임플 고광현 기자] 'SWC' 16강에서 연이어진 두 번째 한일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일본 선수가 승리했다.

26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LA MS 시어터에서 진행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결선 16강 경기에서 한국 선수인 '스킷' 이장호 선수와 일본 '오지펜' 선수가 맞붙었다.

SWC 16강 조추첨에서 서울 대표로 참가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일본 선수와 맞붙는 한일전이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1위 이장호 선수와 도쿄 2위 '오지펜' 선수와의 대결은 이장호 선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시작된 1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이장호 선수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초반에 스킬이 적중하지 않은 이장호 선수 턴에서 불리함을 가지고 시작했다. 이장호 선수는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2세트에서도 이장호 선수는 첫 턴에서 스킬이 먹혀들지 않으며 불리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다음 턴부터 이장호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기절' 스킬을 성공시키며 턴 상으로 이득을 취한 이장호 선수는 그대로 경기를 압도적으로 마무리지었다.

3세트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1,2세트 밴픽에서는 속도 싸움, 즉 선 턴을 누가 잡아오느냐가 중요했다. 이에 이장호 선수는 이를 항상 신경쓰고 속도 효과를 가진 리더를 둘 이상 기용하며 밴픽에 대비했었다.

1,2세트에서 매번 선 턴을 잡았던 이장호 선수는 방심했다. 오지펜 선수가 마치 선 턴을 잡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마지막 3세트에서 기습적으로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세팅을 보여준 것.

이장호 선수는 허를 찔리고 첫 턴에서 선수를 뺏기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중요한 데미지 딜러가 잡히자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지펜 선수는 한국 서울 결선에서 1위로 진출한 이장호 선수를 잡아내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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