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가득했던 양 팀의 대결, 라운드 완벽 제압 이성근 선수 눈길

[게임플] 15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서든어택 2017 챔피언스리그 일반부 8강 1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제닉스 스톰이 헤븐본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총 상금 2억7000만원, 최중 우승 상금 1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서든어택 2017 챔피언스 리그는 6월부터 치러진 온,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팀들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새로운 경기 방식 도입 및 여성부 리그 개편 등의 많은 변화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15일 펼쳐진 경기는 제닉스 스톰과 헤븐본의 대결이었다. 양 팀은 본선 대회 공식맵은 제3보급창고에서 첫 세트를 시작했다. 양 팀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계자 및 관객들은 백중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1세트는 제닉스 스톰의 압승으로 끝났다. 제닉스 스톰은 전반전 3라운드까지 한 번도 승기를 내주지 않으며 연승을 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4라운드에선 2대 2 대결에서 패배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어진 5라운드에서는 쉽게 승리하며 전반전을 4:1로 앞서나갔다.

특히 주요 선수인 이성근이 2라운드에서 상대 팀을 모두 제압, 올킬을 따내는 등 무려 10킬 활약을 펼친 것이 컸다. 헤븐본은 전의를 상실한 듯 무기력하게 마지막 후반전까지 내주면서 흔들렸다.

제닉스 스톰의 기세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맞이한 2세트에서 스나이퍼가 승부를 갈랐다. 제닉스 스톰의 이승규가 4라운드에서 상대 스나이퍼를 모두 제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샷을 보여준 제닉스 스톰이 전략으로 맞선 헤븐본에 전반 라운드 스코어 4대 2로 앞서나갔다.

이에 배수진을 친 헤븐본 측은 상대방을 차근차근 방어 포인트로 끌어와 제압하는 방식을 통해 후반 라운드를 조금씩 따냈다. 후반전 2라운드 2대 2 상황에서 양현모가 상대방을 모두 잡아내며 매치포인트를 막아냈고, 5대 5 동점까지 따라붙어 골든 라운드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기세가 오르던 헤븐본은 예상치 못한 실수로 인해 단체 교전에서 제닉스 스톰에게 골든 라운드를 내줬다. 초반 러시 과정에서 맵의 절반 이상을 빼앗긴 것이 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빛난 선수는 이원준이었다. 이원준은 2킬을 올리며 활약,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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