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창업자들의 게임 리그, 네트워크, 결속력 강화와 즐거움까지 얻어.. 일석이조

서울창업허브에서 '제1회 허브 파트너스 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게임플] "제 1회 허브 파트너스 데이 벤처스퀘어 스타리그 우승은 '우아한형제들'입니다."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창업허브가 ‘제1회 허브 파트너스 데이’와 함께 그 일환으로 비영리 대회인 '벤처스퀘어 게임리그 : 스타크래프트'를 22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초대 VGL 우승은 '우아한형제들'의 최영웅 사원이 차지했다.

게임을 통해 스타트업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새로운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만들어진 VGL은 총 64개 스타트업팀이 참여했다. 대진운에 따라 희비가 얻갈리기도 했지만 결국 4강까지 간 스타트업은 '우아한형제들', '콩두컴퍼니', 'LIVA', 'Ihateflyingbugs'였다.

제1회 허브 파트너스 데이 참가자 등록을 하는 모습.

4강 결과 최종 결승은 우아한형제들과 콩두컴퍼니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 분위기는 프로게임 못지 않게 뜨거웠다. 우아한형제들의 최영웅 사원은 프로토스를, 콩두컴퍼니의 강한승 이사는 저그로 경기에 임했다. KeSPA 공식맵인 투혼에서 벌어진 결승전은 11시 저그, 1시 프로토스로 상당히 가까운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 프로브 정찰이 한번에 되면서 게이트와 포지로 앞마당 넥서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프로토스가 다소 유리한 상황으로 진행됐다. 질럿4기로 앞마당 해처리 및 저글링을 처리하며 승기를 잡은 프로토스는 추가되는 질럿을 저그 진영으로 계속 보내면서 결국 저글링을 다 잃은 저그는 드론까지 방어에 나섰지만 패배를 선언했다. 아마추어 대회인만큼 경기는 빠른 속도로 마무리됐다.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대회였지만 곳곳의 숨은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경기의 수준도 높은편에 속했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개인별 장비까지 직접 가지고 올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회 취지에 맞춰 스타트업을 위한 부대 행사도 있었다. 특히 초기 창업자를 위한 별도의 멘토링을 통해, 운영과 법률, 마케팅 관련 자문을 위한 전문가들의 상담이 인기를 끌었다.  

동료를 위해 응원을 위해 응원단까지 등장했으니 프로리그선수 부럽지 않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오랜만에 스타 대회도 참여하고 즐기기 위해 방문했는데 게임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멘토링존에서 평소 궁금했던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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