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플] 국내 게임 시장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편중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 이하 게임위)가 2016년 한 해 국내 게임물 등급분류와 사후관리 통계 현황을 담은 자료인 ‘2017 게임물 등급분류 및 사후관리 연감(이하 연감)을 발간했다.

연감에 의하면 2016년 1년 동안 국내에서 등급분류를 받아 유통된 게임물은 총 566,897건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모바일 오픈마켓 사업자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이 52,166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은 증가했지만 게임위와 게임콘텐츠 등급 분류 위원회가 등급분류를 결정한 게임물은 1,499건으로 전년 대비 13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별로는 콘솔 게임이 497건(33.2%), 아케이드 게임 420건(28%), PC및 온라인 게임 363건(24.2%), 모바일 게임 219건(14.6%)다.

2016년 국내 게임물 등급 분류 및 신고 현황 (자료 출처: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위는 등급분류 결정 게임물 건수 감소의 원인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기내에 제공하는 청소년 이용가 PC·온라인 게임물과 교육·학습용 게임물의 등급분류 신청이 사라진 것을 꼽았다.

또한 아케이드 게임물은 일명 ‘뽑기방’이라고 불리는 크레인 게임물의 인기가 상승하며 등급분류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감에 따르면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의 신고 수가 지난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은 오픈마켓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분류를 한 뒤, 게임위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 반면 PC·온라인 게임과 콘솔 게임의 등급분류 건수는 2011년 이후 매년 감소해왔다. 국내 게임 시장의 장르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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