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웅 추가로 전략, 전술 변화 뚜렷.. 새롭게 시작될 e스포츠에도 관심

펜타스톰 신규 영웅 '배트맨' (사진 제공: 넷마블)

‘펜타스톰 for kakao’가 출시된지 두 달이 지났다. 흥행하기 쉽지 않은 모바일 MOBA 이라는 장르로 4월 25일 e스포츠화 까지 노리며 야심차게 출시됐고 그에 걸맞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유저 친화적인 업데이트와 마니아가 아닌 일반 유저들도 솔깃할 콘텐츠를 대거 추가, 대중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e스포츠에 대한 재미를 위한 추가 준비부터 여러 번의 밸런스 다듬는 과정을 과감히 공개, 장기적인 비전을 유저와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그리고 이후에 어떤 행보를 더할지 확인해봤다.

■ 33종에 이르는 영웅 업데이트

탱커 영웅 '크레스트' (사진 제공: 넷마블)

22개 영웅으로 시작한 펜타스톰이 그 동안 11개가 추가되면서 현재 33개의 영웅 플레이가 가능하다. 출시이후 일주일에 하나씩 영웅이 추가된 셈이다.

MOBA 장르 게임은 장르 특성상 전장이 한정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다양화를 통해 재미를 추구한다. 그런 점에서 영웅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은 필수다.

넷마블은 DC코믹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7월 1일 신규 영웅 ‘배트맨’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친숙한 DC코믹스 영웅들을 펜타스톰에서 앞으로 만나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영웅 간 밸런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탱커 포지션 영웅들이 다소 강한 모습을 보여 ‘탱타스톰’ 이나, 특정 영웅들을 지칭하는 ‘슈타크’ 등의 신조어들이 펜타스톰 내에 생겨나고 있다.

‘슈그나’, ‘타라’, ‘크레스트’ 를 지칭하는 ‘슈타크’ 의 경우 탱커 포지션 영웅이지만 기본 데미지까지 준수해 팀파이트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 랭크 시즌1 종료 임박, 대세는 탱커 메타

최상위 500명 에게 주어지는 '정복자' 티어

정식 출시와 함께 시작된 펜타스톰 랭크 시즌1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둔 지금 막판까지 랭크 티어를 올리려는 유저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게임 출시와 함께 시작된 시즌인 만큼 초창기에는 랭크 게임 판도가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유저들이 서로 조합을 맞추는 등 시즌 초와는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의 EU스타일이 변형된 형태의 게임 스타일을 펜타스톰 유저들이 주로 선택하고 있다. LOL에서 ‘봇 라인’ 에 두 명이 가는 이유가 팀 단위로 버프 효과를 부여하는 ‘드래곤’ 때문이다.

펜타스톰에도 차지하는 팀에 경험치와 골드를 제공하는 ‘드래곤’ 이 있지만 생성 위치가 상단과 하단 중 무작위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가 드래곤의 위치에 맞춰 라인에 서는 것이 좀 다르다.

시즌 1의 메타는 탱커였다. 탱커 영웅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준수한 성능을 뽐내며 한 팀 5명 중 3개 영웅을 탱커로 주로 고를 만큼 탱커 영웅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 모바일 e스포츠 종목으로 도약 준비

첫 정규 리그인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사진 제공: 넷마블)

펜타스톰은 7월 9일 첫 정규 리그인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이하 PSPL)’ 의 예선전을 마무리하고 23일 8강 본선을 앞두고 있다.

4월 출시 후 지금까지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PC방 토너먼트’, ‘플레이엑스포 장내 토너먼트’ 등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e스포츠로서 가능성을 확인해왔다.

그 동안 열었던 소규모 대회들에 유저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 정규 리그인 PSPL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실제로 e스포츠에 도전했던 몇몇 게임들의 사례가 있긴 하지만 펜타스톰은 조금 다르다.

나라마다 각각 개별 게임으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왕자영요’, 대만에서는 ‘전설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펜타스톰은 해외에서는 이미 국민적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중국과 대만의 성공 사례와 국내 소규모 대회 반응으로 보아 PSPL역시 준수한 흥행을 거둘 수 있으리라 예상되고 있다. PSPL이 다소 주춤한 펜타스톰의 열기를 다시 달아오르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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