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와 WE, SKT에게 패배 안겨... 오는 20일 새벽 SKT와 FW 다전제 준결승전

대만의 Flash Wolves(이하 FW), 중국의 World Elite(이하 WE)가 SKT를 본선 리그에서 한번 씩 잡아냈다.

전세계 스프링 시즌의 우승팀들이 모여 한 해 시즌의 중간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본선 리그가 종료됐다.

15일 오전 마지막 4강 진출자를 가리는 타이브레이커 매치에서 FW가 미국의 TSM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마지막 티켓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조별리그 최종 순위는 SKT T1(8승 2패), 중국의 WE(7승 3패), 유럽의 G2 Esports(4승 6패), 대만의 FW(4승 6패)의 순서로 결정됐다.

FW는 앞서 4일차 조별리그에서 무패행진 중이던 S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한국팀 킬러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WE역시 마지막 5일차에서 SKT를 만나 미드 <루시안>이라는 카드를 꺼내며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확정지었다.

 

'페이커'부터 노려라, SKT 아쉬운 2패

'페이커'를 상대로 미드 '루시안'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중국 'WE'의 '시에'선수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SKT에게도 늘 약점은 존재해왔다. 바로 중후반의 한타 밸런스가 강한 픽을 선호하는 팀 성향으로 인한 상대방의 초반 노림수에 다소 약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SKT는 초반에는 밴픽과 강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변수를 최대한 제거하며 무난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경기 운영을 주로 해왔다.

따라서 SKT를 상대하는 팀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 역시 초반 라인전이 SKT보다 더 강하거나 변수 창출 및 소규모 교전 능력이 뛰어난 챔피언들을 주로 골라왔다.

이번 MSI 조별리그에서 FW와 WE가 선택한 방법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FW는 <피즈>, <신드라>, <애쉬>로, WE는 미드 <루시안>으로 초반에 이득을 취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양 팀 모두 SKT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고, 그 배경에는 앞서 언급한 초반 이득 외에도 '페이커 봉쇄'가 주효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FW, WE와의 경기 중 다소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수동적인 성향이 강한 챔피언인 <오리아나>를 골랐기 때문도 있지만, 한타 때마다 상대방이 집요하게 '페이커'를 집요하게 노렸기 때문도 있었다.

연예 관련 기사에서 누리꾼들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다"라고 하듯이, 국내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SKT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다"라는 말이 있다.

항상 몇 번의 패배를 겪으며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오는 20일 새벽에 있을 FW와의 준결승전에서는 발전된 경기력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울프'가 2위 서포터? 여러 이슈를 낳은 MSI

북미 지역의 MSI 진출팀은 TSM이다. TSM은 북미 지역 전통의 강호로, 이번 LCS NA 스프링 우승으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MSI에 진출했다.

TSM의 탑 라이너인 '하운쳐'선수의 "북미 리그 소속 한국 탑라이너가 과대평가돼 있다"라고 발언하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MSI에 진출한 TSM은 본선 리그에서 SKT를 상대로한 2패를 포함, 4승 6패의 성적을 냈고, 마지막 FW를 상대로 한 타이브레이커 매치에서 패배해 MSI에서 최종 탈락했다.

북미 지역 전통의 강호로써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유독 해외팀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MSI에서도 탈락했다.

매년 '올해는 다르다'는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던 TSM, 서머 시즌을 넘어 '롤드컵'에서 해외 무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북미 'TSM'소속 탑 라이너 '하운쳐'

그룹 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 10일, 유명 스포츠 매체인 ESPN이 포지션별로 MSI의 파워 랭킹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바로 SKT의 '울프' 이재완 선수가 서포터 랭킹에서 FW의 '소드아트'선수에 밀린 2위에 랭크됐기 때문.

국내 팬들은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울프'가 왜 '소드아트'에 밀린 2위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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