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새로운 게임 개발과 IP창조에 있어 가장 중요

<삼국지> 게임으로 유명한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이하 코에이)에서 <삼국지> IP 사업 총괄 프로듀서인 에치고야 카즈히로가 이번 NDC 2017 강연대에 섰다.

<삼국지> IP의 30년 지속의 창조와 전개라는 주제로 마이크르 잡은 그는 처음부터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코에이는 1978년 설립된 코에이와 1967년 설립된 테크모가 2008년에 경영 통합이 이루어지며 코에이테크모게임즈로 사명이 바뀌었다.

이후 IP 중심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조직 체제가 2016년에 이행됐다. 현재 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는 크게 여섯 개의 부서가 게임을 개발중이다.

유명한 <삼국지>시리즈와 <대항해시대>, <akb48> 등을 개발하는 시부사와코우, <진삼국무쌍>시리즈, <전국무쌍>, <토귀전>, <진격의 거인>등의 오메가포스, <인왕>, <DOA>, <젤다무쌍>을 개발한 팀 닌자를 비롯해 가스트, 루비파티, 니다스로 팀이 구성돼 있다.

처음 코에이에 입사한 에치고야는 한 달동안 삼국지 만화를 읽었고, 이후에 삼국지 영걸전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는 코에이의 경영 철학의 첫 번째가 ‘새로운 게임, IP를 창조하자’라고 밝혔따. 현재도 그 철학은 활발하여, 최근 흥행한 <인왕>과 <토귀전>의 게임을 개발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게임, IP는 플랫폼, 장르, 콜라보를 통해 전개시킨다. 그가 처음 개발했던 <삼국지 영걸전>도 그런 흐름에 있다.

만들어진 게임 IP를 이용해 파생된 타이틀이 새로운 인기 IP로서 성장하고 독립하게 되는 것이 코에이가 추구하는 IP의 사이클이다.

<삼국지>시리즈에서 파생돼 만들어진 <삼국지 무쌍>, 이를 바탕으로 태어난 <전국무쌍>과 <진삼국무쌍>시리즈가 그 사이클의 대표적인 사례다.

처음에 <삼국지 무쌍>이 개발된 것에는 삼국지를 활용한 격투게임을 만들고자 하여 <삼국무쌍>이라는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무쌍>과 <진삼국무쌍>이라는 걸출한 IP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에치고야는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 IP를 창조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고백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항상 기존에 없던 것과 유니크한 것을 만드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타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콜라보를 통해 탄생하게 되는 것에서 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도 중요해졌다고도 전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는 무엇보다 캐릭터의 개성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도 유니크해야 한다. 멈추지 않고 유니크한 것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코에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사업도 IP의 중요성을 깨닫고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다수 내놓고 있다. 새로운 IP의 창조보다는 기존 IP의 활용에 좀 더 중점을 두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창의적인 동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런 의미로 비춰봤을 때, 코에이의 IP 창조 능력은 확실히 본받을 만하다. <삼국지>시리즈로 시작해 이제는 모범적인 IP 홀더 사례가 된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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