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전 밸런스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캐릭터 밸런스부터 신규 캐릭터 추가까지 오버워치를 즐기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FPS게임 '오버워치'가 5월 24일 출시되어 PC방 순위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29일 '오버워치'의 1.0.5 패치를 진행하며, 신규 모드 '경쟁전'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7월 12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옥에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향후 '오버워치'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현재 경쟁전의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경쟁전은 승급전이라는 개념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된다. 경쟁전에서 레벨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스킬 점수만 반영된다. 빠른 대전의 경우 실력 차이가 없는 유저와 최대한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쟁전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영웅의 경우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한조를 비롯해 사용빈도가 낮은 영웅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 유저들의 성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활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다.

서든데스 부분에서 동전 던지기 시스템의 경우 만족스러운 부분이 아니어서 시즌2에서는 없앨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시즌2 시작 전에 공개할 것이다.

- 팀 기여도는 어떤 방식으로 집계되는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반영되지만, 가장 중요하게 적용되는 것은 승률이다. 자신의 팀이 점수 평균이 상대방 팀보다 낮음에도 승리할 경우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탱커의 점수가 높게 책정되고 있는 부분은 사실이다. 현재까지는 데이터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문제가 된다면 수정작업을 할 것이다.

- 경쟁전 랭킹 500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언제 공개가 되는지?

상위 500명에 대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2 이전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안에서 상위 랭킹 500명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며, 랭커의 경우 플레이 아이콘으로 표시될 것이다.

- 경쟁전 연패 페널티에 대한 불만이 있는 상황이다. 

시스템적으로 연승을 막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 연승을 한다던가, 연패를 한다는 자체가 유저의 실력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 지원형 영웅이 중요한데, 선호하는 영웅이 극명한 편이다

수정 방안은 고민 중에 있다. 젠야타의 경우 추후 패치를 통해 개선될 것이며, 새로운 지원형 영웅의 추가도 이어질 것이다.

- 탈주 시스템의 개선사항은?

탈주하는 본인은 특정 시간 동안 경쟁전에 참여할 수 없으며, 탈주 횟수가 증가할수록 시간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탈주한 멤버가 있는 팀이 패배가 아닌 무효와 시킬 수도 있지만, 경기 도중 팀이 패배할 위기에 처했을 경우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시스템이다.

- 편한 e스포츠 관람을 위해 준비 중인 시스템이 있는지?

오버워치의 e스포츠는 블리자드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옵저버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아 긴박한 연출이 불가능하다. e스포츠를 위한 옵저버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어 향후 오버워치의 e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영웅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카툰 등의 콘텐츠 추가 계획은?

현재는 계획 중인 것은 없지만,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오버워치 페스티벌에서 한국 맵 제작에 대해 밝힌 바 있는데, 작업 상황은?

아직 한국 맵 제작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오버워치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인상 깊게 본 것은 부산의 바다와 서울의 청계천 등이다. 향후 한국을 다시 방문해 한국 맵에 반영될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 향후 캐릭터 밸런스를 위한 수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지?

지원형 영웅 젠야타와 탱커 디바의 경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라 판단해 패치를 통해 전체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또한 맥크리 우클릭 개선을 비롯해 유저들의 피드백과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 주간 난투 유저 유입을 위한 게획은?

경쟁전을 업데이트에 집중하다 보니 수정을 하지 못했다. 이는 개발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주간 난투는 재미있는 모드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고, 오버워치를 즐기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더욱 좋은 콘텐츠도 팬들에게 보답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오버워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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