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바람의나라' 20주년을 맞이해 7월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유저 간담회에는 '바람의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공개하는 자리로 1,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넥슨의 첫 개발작 '바람의나라'가는 1996년 4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당시 그래픽을 입힌 온라인게임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온라인 시장을 개척한 작품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게임이다.

'바람의나라' 개발 총괄 이재인PM은 "20주년을 맞이한 바람의나라는 전세계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의미 있는 게임이다. 유저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더욱 좋은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바람의나라가 만들어낸 20년의 기록

1996년부터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바람의나라'는 2016년 기준 누적 가입자수 약 2,300만 명, 2005년 전면 무료화로 최고동시접속자수 13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1년에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현재까지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바람의나라'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1996년에는 전체 접속자 리스트가 우측 상단에 표시됐으며, 9명의 동시접속자수로 시작해 점차 기술적 한계 등을 뛰어 넘으며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0년에는 첫 멀티 서버 '무휼'을 오픈하고 2003년 '봉황서버'까지 11개의 서버로 확장했다. 

'바람의나라'가 서비스 20주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유저 소통과 함께 트렌드에 맞춘 변화 시도이다.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5회의 주요 업데이트와 약 100회의 이벤트, 50회의 보조 콘텐츠 추가 및 개편을 진행하고, 2~3년 단위로 인트로 버전을 바꾸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20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신규 캐릭터와 향수를 자극할 클래식서버

'바람의나라'는 이번 20주년을 맞아 2016년 여름 시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신규 캐릭터 '마도사', 구버전 클래식 서버를 오픈 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지난 7월 7일, 최신 표준과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해 주요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면 배치하고, 문파 코너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같은 날 업데이트된 신규 캐릭터 '마도사'는 마법을 사용하면서 광폭기를 얻을 수 있으며, 일정량 이상 광폭기가 쌓이면 '광폭 마도사'로 변신할 수 있는 캐릭터다. 

광폭해진 '마도사'에게는 날개가 돋아나고, 체력/마력과 함께 눈 앞에 어둠에 휩싸이며 자신의 수명을 소모해 강력한 마법을 구사한다. 마법을 사용해 다른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으며, '마도사'의 마법 효과를 받아 강화된 캐릭터는 보다 강력한 공격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등 다른 직업을 서포트하는 지원군 역할을 한다.
 
'마도사'의 고향 '일월마을'은 암벽지대에 별똥별이 떨어져 만들어진 마을로, 마도사들이 지식을 연구하는 삶의 터전이다. 기술공방, 마도협회 등 '마도사'에 특화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바람의나라'는 2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4일, 구 버전에 대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유저들을 위해 1996년부터 2006년까지의 모습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서버를 오픈한다. 서버 선택 창에서 '클래식 서버'를 선택하면 '주모', '대장장이' 등 게임에서 등장하는 NPC와 사냥터, 몬스터 등을 리뉴얼 되기 이전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유저 간담회에서는 현장을 찾은 '바람의나라' 팬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마술쇼와 '바람의나라' 유저인 '[연]무지개빛풍경'이 직접 '바람의나라' BGM을 연주하는 공연을 펼쳐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