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바람의나라는 이제 갓 20살이 된 청년이라 할 수 있다. 바람의나라의 변화와 도전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넥슨이 '바람의나라' 20주년을 기념해 7월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저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오랜 시간 게임에 대한 애정을 보내준 '바람의나라' 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장 이벤트와 신규 업데이트 공개로 관심을 받았다.

간담회 현장에서 넥슨 '바람의나라' 박웅석 개발총괄 디렉터, 안재인 개발 총괄 PM, 이준령 사업 PM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측부터 바람의나라 이준령 사업PM, 박웅석 개발 총괄 디렉터, 안재인 개발 총괄 PM

- 현재 바람의 나라에 흥미로운 수치를 공개한다면?

'바람의나라'는 누적 가입자수 약 2,300만, 최고동시접속자 13만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월 7일 마도사가 업데이트 된 이후 약 3만 개의 캐릭터가 생성된 것만 봐도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 연령대가 다양한 게임인데 어떤 식으로 게이머들과 소통을 하는지?

연령대가 바뀌면서 서비스 전략도 바뀌었다. 실패한 경우도 많았지만,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계속 게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변하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바람의나라'에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20대인데, 이 게이머들은 10대에 플레이 하다 연령대가 높아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2013년도에는 전국투어를 하며 게이머들을 만난 적이 있다. 한번은 50대에 유저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모임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본 적도 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유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홈페이지 리뉴얼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진행된 것이다.

- 게임의 미래를 이야기 하면서 3D 영상을 공개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스폐셜 무비라고 보면 된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이 "바람의나라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성장이 멈추는 것이 아니냐?"에 대한 문의가 많다. 그래서 20주년을 맞아 유저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새로운 형태의 3D 영상을 만들게 되었다.

고민과 개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 30년 40년 이후 바람의 나라가 어떤 모습일지 우리도 궁금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다른 플랫폼으로도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모바일을 비롯한 플랫폼의 변화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지금은 게임의 콘텐츠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 바람의나라 유저의 성향은 어떤가?

연령대가 높은 유저들은 커뮤니티 중심의 플레이를 하고, 20대의 유저들은 사냥터에 집중하는 편이다. 

이렇듯 게임 내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 편인데, 경쟁과 명예를 추구하는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 녹아 드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실제로 3차, 4차 승급에 참여한 올드 유저를 위해 6차, 7차 승급을 진행한 유저들이 이 형님들을 도와주는 등 서로 어울리면서 게임을 하기도 한다. 

- 20주년을 기념해 게임 외 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은 있는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제주도에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 '바람의나라' 관이 따로 적용되어 있고,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바람의나라의 역사를 쌓아가 보자 라는 것이 내부 개발팀의 목표 중 하나다. 

- 누적된 콘텐츠의 활용 방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상이 낮기 때문에 최근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많다. 하지만 '바람의나라' 곳곳에는 유저들의 추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이를 함부로 없애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웅석 개발총괄 디렉터는 "모든 연령층의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며 20주년을 넘어 30, 40주년까지 바람의나라를 서비스하고 싶다. 바람의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을 살린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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