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연히 여겨지는 부분 유료화 게임. 과거 게임 시장은 콘솔 게임을 비롯해 온라인 게임 역시 월 정액제 등 유료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큐플레이'는 온라인상에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퀴즈를 풀고,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는 게임으로 인기를 누렸던 작품으로 세계 최초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2015년 서비스 종료를 알리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큐플레이'가 2016년 8월 '퀴즈퀴즈'란 이름으로 모바일로 재탄생되어 돌아올 예정이다.

세계 최초 부분 유료화 게임

넥슨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 '큐플레이'는 1999년 10월 1일 '퀴즈퀴즈'란 게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픈 당시에는 무료였으나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정액제로 변경되었다. 

이후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개편되며 무료화를 선언하면서 당시 국내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한 달에 일정한 금액을 내는 월정액제를 적용한 것과 달리 세계 최초로 현재의 캐시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게임이다.

또한 캐릭터를 상품으로 제작해 아트박스에서 캐릭터 상품화를 시작한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며, 스포츠 브랜드 필라와 같은 실제 의류 브랜드를 활용해 캐릭터 의상을 제작한 온라인 게임 역사상 간접 광고를 첫 도입한 게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의미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퀴즈퀴즈'가 처음 나왔을 때 세계 최초의 MMO 퀴즈게임이라 해서 화제가 많았고, 1999년 수능에 나오는 문제가 적중하며 유명세를 타지만, 족보를 검색해서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아 퀴즈게임보다는 아바타를 꾸미는 게임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퀴즈퀴즈'는 2003년 '큐플레'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당시에는 레벨이 아닌 IQ로 레벨을 측정했으며 문제 정답 여부에 따라 IQ의 상승과 하락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독특한 래더 시스템을 선보였다. IQ 제도에서 2006년 레벨제로 개편됐을 때 IQ 제도에 익숙했던 수많은 유저들이 반발하여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떠나기도 했다.

매크로와 함께 사라진 큐플레이

많은 문제점도 있었지만 2015년 '큐플레이'의 서비스 종료에 결정적인 것은 매크로였다.  2012년 한 유저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스피드 퀴즈 매크로 프로그램이 배포되었는데 이것이 '큐플레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5분에 10문제를 푸는 것이 보통인 것에 반해 스피드 퀴즈 매크로는 1분에 20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에 영향을 미쳤으며, 당연히 그만큼 레벨도 빠르게 오르고 돈도 많이 벌리니 만큼 매크로를 안 쓰는 사람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넥슨 측에서는 매크로에 대해 제재도 없이 방관하다 2015년 여름에 보안 프로그램을 교체하여 매크로의 실행을 차단하려 하였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이후 2015년 말 세계 최초의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의미가 깊던 '큐플레이'는 서비스 종료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16년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 퀴즈퀴즈

넥슨은 2016년 모바일 게임으로 '퀴즈퀴즈'의 부활을 알렸다. 몬스터플래닛이 개발 모바일 신작 '퀴즈퀴즈'의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6월 3일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 중이다.
 
'퀴즈퀴즈'는 온라인 퀴즈게임 '큐플레이'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모바일게임으로, 세 가지 모드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며 상대와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셜 미디어 계정 연동을 통해 전 세계 친구들과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iOS버전 및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퀴즈퀴즈'는 단순한 조작법과 대중적인 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8월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