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키에이지 정착기’는 게임을 좋아하는 콘스탄틴(닉네임)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MMORPG ‘아키에이지’를 시작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가이드 형태로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수개월 간의 대장정을 함께 떠나보시죠.

 

콘스탄틴은 엘피스의 아들 아일을 구하기 위해 하슬라의 베로에까지 왔지만 이곳에서 만난 아이는 아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일은 누이아 대륙에 위치한 뼈의 땅에 있는 암살자 훈련소로 끌려갔습니다.

 

다행히 베로에 왕궁 3층엔 뼈의 땅으로 갈 수 있는 공간의 틈이 있었죠. 콘스탄틴은 공간의 틈을 타고 뼈의 땅으로 넘어갔습니다. 뼈의 땅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뼈들이 즐비한 메마른 황야로 냉대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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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뼈들이 즐비한 메마른 황야인 뼈의 땅

 

이곳은 누온 종족과 용족의 최후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전 맵에 걸쳐 용의 뼈가 널려 있으며, 용의 피로 대지가 붉게 물든 흔적이 남아있죠. 그래서 뼈의 땅을 내려다보면 한 마리 거대한 용이 죽어 지형을 형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누온 종족과 용족을 연구하기 위해 마을을 세워 머물고 있는 엘프를 만날 수 있죠. 또한 마을 밖엔 다시 깨어난 고대 종족 에키혼과 그들을 지배하는데 성공한 미노타우르스가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누온 종족은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까마득한 과거인 가려진 시대의 고대 종족 중 하나입니다. 누온에 대한 정보는 불명확하지만 누이아 대륙(서대륙)에서 살았다는 증거들이 발견됐죠.

 

앞서 말했듯 뼈의 땅은 누온 종족이 용족과 최후 전투를 벌인 지역으로 곳곳에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공성병기와 무기들이 부숴진 채로 놓여 있습니다. 또한 현재 엘프의 거주지이자 시작 지역인 그위오니드 숲의 유적은 모두 누온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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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땅은 거대한 용이 죽어 지형을 형성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가려진 시대에 뼈의 땅에서 벌어진 누온 종족과 거대한 용족 사이의 전쟁에서 누온은 용을 모두 물리치고 승리했다고 합니다. 뼈의 땅 전체에 퍼져 있는 용의 뼈들은 누온이 용을 무찌른 영광의 자취이며 산물인 것이죠.

 

누온은 외형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지만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유추할 수 있습니다. 유적지에 있는 비석과 상호 작용하면 “차원 속에 갇혀 버린 용의 지배자 그들이 악의 씨앗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들의 숨결을 여기 그위오니드 곳곳에서 느낄 수 있지.”라는 글귀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용을 잡고 난 뒤 그들이 타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뼈의 땅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에키혼도 다시 깨어난 고대 종족으로 누온 종족과 비슷한 시기에 있었거나 그 후에 살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에키혼 중 가장 온순하고 지능이 높은 종족이 갈색비늘 에키혼인데, 이들은 가려진 시대의 누온 종족에 대한 흔적을 연구하다 뜻밖에 누온의 용 사냥꾼의 일지를 발견하고 그 사냥꾼들이 쓰던 무기와 장신구의 제작법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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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땅에서 만날 수 있는 레이드 몬스터 붉은 용

 

‘춤추는 사냥신’과 같은 고대 무기가 누온 용 사냥꾼의 일지를 바탕으로 다시 제작된 무기입니다. 춤추는 사냥신은 용 사냥꾼 민레이나의 일지를 갖고 뼈의 땅에서 갈색비늘 에키온의 특정 몬스터를 처치하는 3가지 퀘스트를 완료한 뒤 얻는 보상(심해의 파편, 마르지 않는 혈액, 바다 여신의 숨결)과 아냐의 돌 주괴 30개를 이용해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고대 무기는 뼈의 땅 북서쪽에 있는 ‘붉은 용의 둥지’라는 커다란 섬에 있는 붉은 용의 알을 위협해 붉은 용을 불러내기 위한 장비로 활용됩니다. 붉은 용은 크라켄보다 강력한 레이드 몬스터로 생명력이 1000만에 달하는 50레벨 보스입니다. 이 용을 쓰러뜨리면 전설의 용날개(날틀), 광폭한 붉은 용 날개수집가(양손도), 광폭한 붉은 용 불길막이(방패), 광폭한 붉은 용 눈알쐐기(활) 등의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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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 마을 북쪽에서 엘피스를 만났다

 

뼈의 땅으로 넘어온 콘스탄틴은 곧바로 엘피스를 만나기로 한 아이오니아 마을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아이오니아 마을은 뼈의 땅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콘스탄틴은 엘피스를 만났습니다.

 

그러자 엘피스는 아일이 있는 혼돈의 칼 암살자 훈련소가 바로 앞에 있는데, 이상하게도 자신의 발이 단단한 땅에 묶이기라도 한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세뇌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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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을 납치한 혼돈의 칼 암살자들을 제압하는 엘피스

 

상황이 이렇자 콘스탄틴이 대신 암살자 훈련소로 들어가 아일에게 푸른 황혼의 목소리 해독제를 먹이고 구출하기로 합니다. 훈련소 입구부터 이곳을 지키는 암살자들을 차례로 쓰러뜨린 콘스탄틴은 안쪽에서 정신을 잃은 아일을 발견했습니다.

 

아일에게 다가가 해독제를 먹이고 탈출하려는 순간 혼돈의 칼 무리가 막아섰죠. 이들은 모두 혹독한 훈련을 받은 암살자들로 콘스탄틴 혼자 상대하기엔 무리였습니다. 그때 엘피스가 나타나 혼돈의 칼 무리를 제압하고 이들을 구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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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엘피스의 아들, 아일을 구출했다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오자 엘피스는 콘스탄틴에게 고맙다는 말을 연거푸 했죠. 이어 처음 약속한 대로 오스트 가신단이 탈취한 어두울만큼 하얀돌의 행방을 알려줍니다. 그는 어두울만큼 하얀돌이 빛나는 해안에 있는 오스트 가신단 주둔지에 있다고 전합니다.

 

그에 따르면 오스트 가신단의 수장인 야고르가 안탈론의 명령을 받고 그곳에서 거대한 강령의식을 치르려 하고 있습니다. 어두울만큼 하얀돌을 강령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이 의식으로 오스트 가신단은 증오의 주시자라는 무시무시한 고대의 마수를 불러내는 데 성공했죠. 어두울만큼 하얀돌을 되찾으려면 증오의 주시자를 물리쳐야 하는데, 혼자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엘피스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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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만큼 하얀돌을 찾기 위해 원대륙 빛나는 해안으로 떠나야 하는 콘스탄틴

 

파괴신 키리오스의 부활을 막기 위해 원대륙에서 신의 방패라는 조직이 만들어졌고, 그들은 오스트 가신단을 상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빛나는 해안 주거지역에 있는 신의 방패 집행단 대원 칼스버그가 증오의 주시자를 상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도 알려주죠.

 

이제 본래 목적인 어두울만큼 하얀돌을 찾아나서야 할 시간입니다. 빛나는 해안은 원대륙에 있는 지역으로 공간의 틈을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원대륙을 개척할 운명을 타고난 콘스탄틴이 드디어 그곳의 땅을 밟기 직전입니다. 원대륙에서 펼쳐지는 첫 이야기는 29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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