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가 2.0 업데이트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크라트 초원 지역을 비롯해 펠로우 30종, 클래스 각성 등의 새로운 즐길 거리가 핵심이다. 여기에 내년엔 투림란 계곡과 신규 종족 샤링을 선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은 17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판교 본사에서 MMORPG '이카루스'의 2.0 업데이트 '위대한 여정'의 세부 내용과 향후 개발 및 서비스 방향을 발표했다.
 

▲위메이드 노규일 개발팀장, 석훈 개발PD, 와이디온라인 강석진 RPG사업팀장(좌측부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석훈 위메이드 개발PD는 "2.0 업데이트는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담아 이카루스가 롱런할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하고자 준비했다"며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업데이트로 오는 23일 선보인다"고 말했다.  
 
2.0 업데이트로 56~60레벨의 유저가 입장 가능한 아크라트 초원이 열린다. 이 지역은 낮은 초목지와 암석으로 이뤄진 황량한 초원이 배경이다. 새로운 지역이 열리면서 최고레벨도 55에서 60으로 상향된다.
 
이곳에선 신비로운 타샤난, 낫뿔 고르고스 등 전설 펠로우를 포함해 신규 펠로우 30종이 등장한다. 이들 펠로우는 초원 지역에 어울리는 외형을 갖고 있어 다시금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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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트 초원

이 업데이트로 최고레벨인 60까지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직업별로 각성이 가능해진다. 별도의 퀘스트를 수행해 각성을 할 수 있다. 각성 시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버서커는 공격력, 가디언은 방어력, 어쌔신은 공격속도, 프리스트는 상태이상 및 속성공격이 높아진다.
 
각성은 최고레벨 유저에게 캐릭터 육성의 또 다른 재미를 주고자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고 레벨에 대응하는 신규 장비도 추가된다. 
 
이날 행사에선 내년 개발 및 서비스 방향도 소개됐다. 아크라트 초원 이후 투림란 계곡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울창한 숲의 정글 지대로 갑각류 및 곤충류와 유사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펠로우 역시 이와 비슷한 콘셉트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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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전설 펠로우

내년 신규 콘텐츠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신규 종족 '샤링'이다. 샤링은 14살에 성녀가 된 축복받은 종족으로 아이돌 느낌의 외형을 지녔다.
 
위메이드의 노규일 개발팀장은 이카루스의 유저의 70%가 30대 남성인 것을 감안해 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종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샤링은 기존 직업인 가디언 및 프리스트와 함께 장난꾸러기 콘셉트의 신규 직업 트릭스터를 선택할 수 있을 예정이다. 트릭스터는 스팀펑크 디자인의 방어구를 착용하며, 건틀렛으로 마법 공격을 펼치고 인형 폭탄과 신비로운 마법을 사용하는 독특한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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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방어구 세트

펠로우의 활용도를 높이는 콘텐츠도 다수 추가된다. 펠로우와 교감하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간인 '펠로우 목장', 지상 펠로우로 레이싱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경주', 특정 지역에 펠로우만 탐사를 보내 전리품과 특산물 등을 얻을 수 있는 '모험' 등이 그것.
 
여기에 유저 간 전투(PvP)와 유저 대 환경 전투(PvE)가 결합된 '전장'과 각종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농장'도 도입될 예정이다.
 
끝으로 강석진 와이디온라인 RPG사업팀장이 서비스 방향을 공개했다. 강석진 사업팀장은 "e스포츠를 겨냥한 오프라인 대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내달 다음게임 채널링 서비스도 진행한다"며 "내년 1월엔 펠로우 피규어와 깜짤놀랄만한 콜라보레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인기 지표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진행한 한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스토리 중심의 업데이트와 낚시 콘텐츠로 체류시간도 증가하고 있다. 게임트릭스 순위로는 30위권에서 현재 17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복귀 및 신규 유저는 6:4 비율이다.
 
-부가 콘텐츠 추가가 늦어지고 있는데,
핵심 콘텐츠를 먼저 넣어야 했다. 경주, 농장은 필수 콘텐츠는 아니다. MMORPG가 갖춰야 할 콘텐츠를 먼저 선보이고, 부가 콘텐츠를 선보이려 했다.
 
-펠로우 콘텐츠가 다수 추가되는데.
이카루스는 펠로우가 핵심 콘텐츠다. 하지만 현재까지 봉인석 등 소모품으로만 활용됐다. 펠로우를 통해 더 다양한 재미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장, 경주, 모험 등 다양한 펠로우 콘텐츠를 마련했다.
 
-와이디로 서비스를 이관한 후 분위기는. 
위메이드가 개발 서비스할 때는 바라보는 곳이 같다보니 서로 못 보는 부분이 있었다. 매너리즘에도 빠졌던 것 같다. 배고픈 와이디와 열정있는 위메이드가 만나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현재 인기 지표 상승을 통해 증명된다. 또한 내년엔 스팀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서비스는.
내년엔 스팀에서 이카루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북미 측 회사와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어떤 피규어가 판매되나.
국내 업체와 조율하고 있다. 고품질 피규어로 만들 것이며, 펠로우를 먼저 선보인 뒤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빈번한 최고레벨 상향으로 부담을 느끼는 유저가 많은데.
지역이 추가되면 레벨이 함께 상향돼 지역 추가를 그만하라는 의견이 있다. 이카루스는 정식 오픈 시 25레벨로 출발해 레벨과 지역 확장이 중심이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콘텐츠는 어느 정도 정착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앞으로는 지역 추가보다 부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추가 시 최고레벨 상향을 삭제해달라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다면 이를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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