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플로어는 16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모바일 RPG '데스티니차일드'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D-Day(Destiny's Day)' 행사를 개최했다.
 
기대작 데스티니차일드는 '창세기전' 시리즈 및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 디렉터 김형태의 시프트업과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의 합작품이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데스티니차일드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넥스트플로어가, 세계관, 시나리오 및 아트 등 세부적인 콘텐츠는 시프트업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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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플로어 대표 김민규(좌), 시프트업 대표 김형태(우)

김민규 넥스트플러오 대표는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그 동안 함께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을 처음 공개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김형태 대표의 오랜 팬이었고, 오래전부터 게임을 꼭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이 자리가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김형태 대표의 첫 모바일게임으로 특유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여왔다.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앞세운 이 게임은 마왕 후보생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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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차일드 던전인 밤세계(좌), Ch-Evil (우)

이날 행사엔 데스티니차일드 OST 제작에 참여한 ESTi와 히라타 시호코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곡가 ESTi는 1998년 창세기전을 시작으로 아이돌마스터, 철권, 아이온 등 국내외 다양한 인기 게임의 OST를 담당한 실력파 작곡가다.
 
히라타 시호코는 일본 게임 및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시리즈 OST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에선 히라타 시호코가 이벤트 무대를 통해 데스티니차일드의 OST를 직접 불러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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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좌), 히라타 시호코(우)

이어 게임의 핵심 기술인 라이브 2D 시스템이 소개됐다. 라이브 2D는 일본에서 2012년에 발표한 신기술로 2D 그림의 캐릭터를 세부적으로 나눠 그림으로 그린 후 편집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미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게임들이 보급되고 있지만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라이브 2D 기술을 전체적으로 적용한 사례는 데스티니차일드가 최초라고 김 대표가 밝혔다.
 
데스티니차일드는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라이브 2D 기술을 적용, 캐릭터를 비롯해 배경, 소품 하나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형태 대표는 "데스티니차일드에 등장하는 500여종의 캐릭터엔 디지털 바느질이라 표현할 만큼 정교한 수작업을 요구하는 라이브 2D 기술이 적용됐다"며 "'손으로 그린 그림이 움직인다'는 표현이야말로 데스티니차일드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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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2D를 이용한 캐릭터 움직임 설명

김형태와 꾸엠의 일러스트 콜렉션
 
데스티니차일드의 캐릭터는 500여종에 달한다. 주인공과 서큐버스 등 스토리를 이끌어갈 주요 캐릭터를 비롯해 대부분의 차일드(캐릭터)들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녀 '내러티브 RPG'가 완성된다고 김 대표가 강조했다.
 
이 게임은 김형태 대표 외에도 꾸엠(최지윤), 시로우 마사무네, 무라타 렌지 등 실력파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이날 행사는 질의 응답 시간과 김형태 대표 및 꾸엠의 아트북 사인 및 포토존 촬영 행사로 마무리됐다.

김 대표는 "내년 2월 데스티니차일드의 첫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식 출시 일정은 이 테스트 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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