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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디알무비 감독, 넥슨 염홍원 KOG실장, 배기용 레드독컬처하우스 감독, 김용대 넥슨 사업본부장, 김성태 넥슨 영상팀장, 조경훈 스튜디오애니멀 대표, 최성욱 넥슨 CT실장(좌측부터)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시도하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6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제작보고회에서 김용대 넥슨 사업본부장이 밝힌 말이다.

넥슨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등 3종 게임의 캐릭터, 스토리, 콘셉트를 활용해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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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피엘 시나리오를 맡은 작가진. 왼쪽 두번째부터 이재형, 최삡뺩, 세리 작가

이 프로젝트는 작년 지스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된 넥슨의 신규 사업이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여러 사업 중 하나로 IP 가치를 확대하고 유저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유저가 직접 참여해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에서 비롯됐다.

일러스트, 팬아트 등 게임 외 2차 창작물에 대한 유저 호응도가 높은 3종의 게임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제작, 게임 홍보 효과와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것. 여기에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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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애니메이션은 게임 홍보와 이색 재미 전달을 위해 마련됐다

3개 작품의 애니메이션은 각각 국내 유수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인 스튜디오애니멀, 디알무비, 레드독컬처가 맡았다.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제작의도를 명확히 반영하고자 국내 업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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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사이드 블랙람스


먼저 스튜디오애니멀이 제작하는 ‘클로저스: 사이드 블랙람스’는 가까운 미래, 이능력에 눈뜬 특벽한 소년소녀들의 이야기와 차원종의 침입에 맞서 신서울을 지키 위한 검은 양 팀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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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소드 엘의 여인

‘엘소드 엘의 여인’은 디알무비가 제작한다. 사악한 적을 저지하고, 부서진 세계 엘을 복원하기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난 엘 수색대의 이야기와 엘의 대폭발 그 중심에 있던 엘의 여인에 대한 진실을 그린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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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피엘 6개의 운명

레드독걸처하우스가 만드는 ‘아르피엘 6개의 운명’은 수신학원 아르피엘을 배경으로 6명의 수인캐릭터가 벌이는 유쾌한 에피소드와 게임 세계관을 모티브로 깨진 거울조작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클로저스: 사이드 블랙람스와 엘소드 엘의 여인은 각각 12부작, 아르피엘 6개의 운명은 11부작으로 선보인다. 각각의 애니메이션은 한 편당 12분 분량이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내년 여름 무료로 각종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은 3개 애니메이션의 호응 여부에 따라 다른 게임으로도 영역을 넓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 아닌 게임의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게임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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