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선 두 진영의 대립을 그린 세계관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은 유저 간 전투(PvP)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의 대립이 인기를 이끌었다.

그런데 '아키에이지'는 누이아(누이안과 엘프)와 하리하라(하리하란과 페레) 등 시스템적으로 마련된 두 연합의 대립과 함께 유저 선택에 의해 세워진 무법자 연합과 유저가 스스로 건국하는 독립국가 연합으로 다자간 대립 구도가 형성된다. 이를 통해 더 치열하고 복잡한 경쟁이 벌어진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이런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독립국가 연합의 핵심 목표가 될 영지(원대륙)의 성장과 발전 콘텐츠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이에 대한 일부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1.jpg영지 성장과 발전은 주 단위로 벌어지는 원대륙의 지역별 공성전을 통해 영지를 점령한 원정대(국가)가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영지를 성장시키고, 이 이익을 차지하고자 또 다시 공성전이 일어나는 등 전쟁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엑스엘게임즈는 이 업데이트의 준비 과정으로 독립국가 연합의 최대 인원수를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내달 4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하나의 국가에 소속될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300명으로 설정된다. 이는 밸런스를 붕괴하는 거대 세력을 막기 위한 최소의 장치라고 엑스엘게임즈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내 선보일 영지 성장과 발전 업데이트엔 독립국가 및 시스템 세력의 우호도 설정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현재는 두 세력 간 우호도가 독립국가 연합의 의지에 따라 설정되는데, 우호도 설정 개선을 통해 '초록이'라고 불리는 시스템 세력이 독립국가 연합과 우호를 맺을 것인지 아니면 적대로 돌릴 것인지 설정하는 주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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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가 연합은 누이아와 하리하라 연합에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우호 혹은 적대 관계를 신청할 수 있다. 이후부터는 누이아와 하리하라 연합의 영웅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독립국가 세력과의 관계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우호 관계가 된 상태라도 누이아, 하리하라 연합 영웅들은 언제든 투표를 통해 독립국가와 우호 관계를 단절하고 적대 관계로 돌아설 수 있다.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령 누이아 혹은 하리하라 연합에 우호 관계를 맺은 한 독립국가가 두 연합에 의해 무역품 강탈이나 살인 등 범죄 행위를 당하게 되면 투표를 통해 적대 관계를 선포한 뒤 범죄 행위자에 대한 응징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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