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유료 아이템 자율규제 준수율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협회)는 확률형 유료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유저가 까야만 해당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캡슐형 아이템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사행 요소가 있어 지난 7월부터 자율규제가 이뤄졌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협회 회원사의 게임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과 유료 인챈트(강화) 및 확률형 유료 아이템이 없는 게임은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됐다.

온라인게임은 게임트릭스 PC방사용시간점유율 100위 내 게임으로 35개작이, 모바일게임은 오픈마켓 상위 100위 내 게임으로 47개작이 자율규제 적용 대상으로 선정돼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국내 4대 오픈마켓의 매출 비중과 인기 순위와 함께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을 위주로 선정됐다. 

모니터링 사항은 캡슐형 유료아이템의 획득 결과 목록 및 구간별 확률 공개, 유료 강화 시 경고문구 표시 등이다.

이 발표에 따르면 자율규제 적용 대상 게임물 82개 중 90%인 74개 게임이 자율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온라인게임은 89%, 모바일게임은 91% 준수율을 보였다. 상위 인기 게임의 경우 온라인은 22개 중 21개(95%) 게임이, 모바일은 29개 중 26개(90%) 게임이 자율규제를 제대로 이행했다.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상위 10위 내 게임은 모두 자율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협회는 자율규제 미준수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율규제 준수를 권고했으며, 해당 회원사 대다수는 연내 자율규제를 준수키로 했다.

또한 협회는 자율규제 모니터링 결과 및 준수 게임 명단 등이 포함된 월간 보고서를 매월 발표하고, 내달부터 자율규제 인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준수권고를 통해 자율규제가 실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율규제 시행 초기의 혼란을 방지하고 안정적 시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