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키에이지 정착기’는 게임을 좋아하는 콘스탄틴(닉네임)이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MMORPG ‘아키에이지’를 시작해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가이드 형태로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수개월 간의 대장정을 함께 떠나보시죠.6.jpg

콘스탄틴은 지옥 늪지대 북동쪽 고성에서 어두울만큼 하얀돌의 행방을 알고 있다는 엘피스를 만났지만 과거의 기억을 지우는 약으로 인해 그 정보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기억을 되찾기 위해 수호의 야영지에 있는 약품 상인 데메테르를 만나야 했죠. 그녀는 엘피스의 과거 연인이자 기억을 지우는 약인 ‘검은 태양의 그을림’의 공급책이기도 합니다.

콘스탄틴은 지옥 늪지대 중앙에 있는 수호의 야영지로 가고자 고성을 떠나려는 순간 입구 한쪽에서 임시로 천막을 치고 주둔 중인 병사를 보게 됩니다. 그 중 마그누스 트리스테라는 병사가 고성 지하로 들어간 기사단장 고드프리의 행방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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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지하에서 기사단장 고드프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마그누스 트리스테


이들은 이 고성의 지하에 있는 고대 신앙자라는 사교도 집단을 토벌하고자 온 것으로 며칠 전 고드프리가 선봉에 서 지하로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습니다. 몇 번이나 병사들을 안으로 들여보냈지만 성과가 없었다고 마그누스가 말합니다. 이에 용병인 콘스탄틴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죠.

마그누스가 언급한 이 지하는 고성 내부에 있는 ‘울부짖는 구렁텅이’로 칼바람 폐광, 불탄 성 무기고에 이은 누이아 대륙의 세 번째 인스턴스 던전입니다. 이 던전은 40레벨 이상의 유저 5인이 파티를 맺고 탐험할 수 있습니다. 던전 입구 게시판에선 최종 보스인 고대신의 눈 무스페로사를 처치하는 일일 퀘스트도 받을 수 있죠.

콘스탄틴은 4명의 유저와 함께 울부짖는 구렁텅이에 들어갑니다. 이 던전은 퍼즐 요소가 없고 구조도 단순했던 불탄 성 무기고와 달리 여러 장치를 활용해 전진해야 하며, 구조도 다소 복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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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늪지대 고성 지하에 있는 인스턴스 던전 울부짖는 구렁텅이


던전 진입 후 비명지르는 사육장에 들어서면 첫 보스 바이보로스와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머리 두 개 달린 뱀 모양의 바이보로스는 주기적으로 생성하는 알 처리를 우선적으로 하며, 유저가 위치한 지면에 발생하는 얼음 파편을 피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정 대상의 머리 위에 표식이 생겼다면 바이보로스가 곧 그 대상에게 돌진한다는 뜻으로 좌우로 이동해 피해야 하죠. 이 점만 유의하면 쉽게 첫 보스를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바이보로스를 처치 후 이동하면 빼앗긴 자들의 전당에서 두 번째 보스를 만날 수 있죠.

이곳의 보스는 마그누스가 찾던 기사단장 트레비스 고드프리입니다. 아무래도 고드프리는 고대 신앙자들의 저주에 걸려 악인이 된 것 같습니다. 영혼이라도 안식을 찾게 해줘야겠습니다.

고드프리는 전투 중 종종 자신의 몸을 불태우면서 공중 부양해 강력한 화염 광역기를 구사하는 것이 위력적입니다. 이때 일정 시간마다 소환되는 서리숨결 돌격병 근처에 있으면 냉기의 숨결 효과로 동결 상태가 되어 피해를 막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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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구렁텅이는 구조가 복잡한 던전이다


고드프리를 쓰러뜨리니 그가 의식을 되찾게 됩니다. 그는 무스페로사에게 병사들이 모두 당했다고 전하죠. 무스페로사는 이곳에서 사람들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고대 존재를 깨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죽기 전 보통 사람들은 도저히 무스페로사를 상대할 수 없으니 모두 이곳을 떠나라는 말을 마그누스에게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숨을 거둡니다. 고드프리는 콘스탄틴에게도 떠나라고 말했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었죠. 콘스탄틴은 믿음직한 파티원들과 함께 계속 전진합니다.

이후 도달한 흐느끼는 납골당에서 세 번째 보스 저주받은 축복의 칼레일과 대면하게 됩니다. 칼레일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 공략하기 까다롭습니다. 주기적으로 파티원 2~3명을 수면에 빠뜨리고 화염구를 소환한 곳에 화염 피해를 주는 바닥을 생성합니다.

여기에 불 및 번개 정령을 소환해 끊임없이 괴롭히죠. 수면은 일정 거리 내에 파티원이 없으면 풀리는 만큼 치고 빠지는 전술을 펼쳐야 합니다. 칼레일을 처치했다면 검은 뱀 구렁텅이에서 최종 보스 고대신의 눈 무스페로사를 맞닥뜨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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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구렁텅이 최종 보스 고대신의 눈 무스페로사


무스페로사는 거대한 도마뱀의 외형을 지녔으나 공략하긴 쉽습니다. 파티원 2~3명을 녹색 광선으로 연결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석화 상태로 만드는 기술을 시전하면 보스로부터 최대한 멀리 피하거나 곳곳에 있는 반사의 방패를 찾아 사용하면 됩니다.

무스페로사는 이동속도가 느려 석화가 된 유저가 멀리 피했다면 도착하기 전 석화가 풀립니다. 또한 반사의 방패를 사용하면 녹색 광선을 반사시켜 반대로 보스를 석화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정 시간 동안 자유롭게 반격을 가할 수 있죠.

전투 중 넓은 지역에 걸쳐 발사하는 하얀 구슬은 2초 후 폭발해 광역 피해를 주는 만큼 신속히 피해야 합니다. 보스의 몸이 빛나면 주변 작살을 이용해 석화 상태에 빠뜨릴 수 있으니 이 역시 적극 활용해야 하죠.

무스페로사까지 쓰러뜨리며 울부짖는 구렁텅이를 정복한 콘스탄틴은 마그누스에게 돌아가 고드프리의 유언을 전합니다. 마그누스는 고드프리님을 안식에 들게 해 정말 고맙다고 말합니다. 이어 기사단의 원수와도 같은 그 괴물마저 처치해 큰 빚을 졌다며 보답의 뜻으로 소정의 은화를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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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스의 기억력을 되찾아 줄 약의 제조법을 알고 있는 데메테르


고성에서의 일을 모두 마친 콘스탄틴은 엘피스의 기억을 찾을 수 있을 약을 지닌 데메테르를 만나기 위해 수호의 야영지로 떠납니다. 이윽고 수호의 야영지에 도착한 콘스탄틴은 데메테르부터 만나죠.

데메테르는 엘피스가 아직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기억을 지우는 약인 검은 태양의 그을림으로 인해 기억을 되찾게 하려면 해독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만드는 데는 특별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데, 검은 태양의 파편만 자신이 갖고 있지 않다고 하죠.

검은 태양의 파편은 수호의 야영지 주변에 있는 사라세니아, 라플레시아, 점박이 파리지옥의 심장 속에 있습니다. 콘스탄틴은 식물 형태의 희귀 생명체인 이들을 처치한 뒤 얻은 검은 태양의 파편을 데메테르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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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의 야영지 주변에 있는 희귀 생명체로부터 약의 재료를 구할 수 있다


그 순간 데메테르는 발리아스라는 혼돈의 칼 암살자가 자신을 감시하고자 순찰대원으로 위장해 주위를 살피고 있다며 1분 정도 뒤에 다시 오면 해독제를 주겠다고 말하죠. 잠시 후 데메테르를 다시 만나 해독제를 손에 넣게 됩니다.

해독제를 받으면서 그녀의 기구한 삶에 대한 얘기도 듣게 되죠. 데메테르는 엘피스와 헤어진 뒤 만난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 역시 마훈타 가문이 끌고 갔습니다. 이에 그녀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이곳에 머물며 그들이 시키는 데로 검은 태양의 그을림을 만들고 공급하는 일을 해야 했죠.


콘스탄틴은 수호자의 야영지 근처에서 엘피스를 만나 해독제를 주며 그녀의 얘기도 전합니다. 그 말을 들은 엘피스도 괴로워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죠. 엘피스는 기억부터 찾는 게 먼저라며 해독제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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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고 모든 기억을 되찾은 엘피스


해독제를 먹은 뒤 엘피스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되죠. 그는 혼돈의 칼에서 지정한 여성과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그의 결혼식에 데메테르가 하객으로 와 눈물을 훔치며 식장을 빠져나간 모습까지 기억해냈죠.

이 상태로는 다시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엘피스가 말합니다. 데메테르를 위해서라도 일단 그녀를 잊고, 우선 아내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야 한다고 전하죠. 혼돈의 칼은 배신자의 가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잔혹합니다.

엘피스는 콘스탄틴에게 약속했던 어두울만큼 하얀돌의 행방은 가족을 구한 뒤 알려주겠다며 약속을 미룬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죠. 콘스탄틴은 어두울만큼 하얀돌의 행방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엘피스 가족의 안전이 먼저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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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긴 모래톱으로 향하는 콘스탄틴


이에 그의 부탁대로 긴 모래톱 녹색 늑대 마을에 있는 엘피스의 집으로 가 아내인 코나와 아이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이 마을의 북쪽 울타리 밖에서 엘피스를 만나기로 합니다. 어두울만큼 하얀돌의 행방은 이때 알아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긴 모래톱은 지옥 늪지대 남쪽 끝에서 북쪽으로 넘어가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이죠. 녹색 늑대 마을은 긴 모래톱 초입에 있습니다. 동쪽으로 황금 바다를 끼고 있는 긴 모래톱에서의 여정은 19부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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