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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아츠(EA)가 50개 작품의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중단한다.

IGN 등 주요 외신은 12일 EA가 출시한 ‘배틀필드2’와 ‘크라이시스2’, ‘피파’와 ‘커맨드앤컨커’ 시리즈 중 일부를 포함해 총 50개 게임의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6월 30일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다.

EA가 멀티플레이 서비스 중단을 발표한 게임들은 ‘배틀필드1942’ ‘배틀필드2’ ‘크라이시스2’ ‘니드포스피드:핫퍼슈트2’ ‘네버위터나이츠2’ ‘커맨드앤컨커’ 시리즈, ‘피파’ 시리즈, ‘스타워즈:배틀프론트’ 시리즈 등 50개에 달한다.

EA의 이 같은 발표는 게임의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했던 게임스파이가 경영난으로 이달 31일 문을 닫게 되면서 나온 것.

게임스파이는 IGN으로부터 나온 웹사이트로 1996년 퀘이크 서버 검색 프로그램인 큐스파이를 공개한 뒤 줄곧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에서 유저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결국 게임스파이가 폐쇄되면 이를 통해 서비스됐던 게임들은 모두 싱글플레이만 가능해진다. 특히 게임스파이가 지원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수년 전 출시돼 멀티플레이만을 즐기는 유저가 상당한 만큼 다수가 반쪽짜리에도 못 미치는 게임이 되고 만다. 이에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A 외에도 게임스파이를 통해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진행했던 기어박스, 닌텐도, 락스타게임즈, 보헤미아인터랙티브, 유비소프트, 액티비전, 캡콤, 파이락시스게임즈 등도 자사 게임의 멀티플레이 지원 중단을 발표하거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에 일부 게임사들은 스팀웍스 등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른 업체로 갈아타기도 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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