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올해 말띠 해에 어울릴 이 고사성어는 ‘힘차고 활력 있는 말’처럼 목표를 향해 쉼 없이 꿈을 꾸는 이들의 신년 각오에 좋은 격려가 되는 것 같다.대학 졸업 후부터 몸 담았던 온라인게임에서 업종을 바꿔 모바일게임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지 1년 가량 된 필자에게 작년 한 해는 모바일게임 특유의 많은 변화와 발달을 경험했던 시기라고 생각된다.


더욱 빨라진 성능과 커진 화면의 모바일 기기, 네트워크가 활용되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셜 등 기계와 콘텐츠 측면에서 모바일게임은 진화라고 불릴 발자취를 일궈냈다. 게다가 작년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에서 필자는 행사 기획, 운영을 담당하면서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확신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며칠 동안 부스를 다녀간 이들 중 국내보다 해외 게임사 손님이 더 많을 정도로 모바일게임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화두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와 게임의 발달, 그리고 해외 사업 확대는 업계의 일원이자 소비자로서 즐거운 일이다. 아울러 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로움을 이끌고 맞이하는 것이 즐거움 이상의 기대를 선사하게 됨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맡게 되어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MORPG ‘제노니아온라인’ 덕분이다. 처음에는 세계적으로 41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작 게임의 신작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5개월여가 지난 지금은 시리즈 첫 풀 네트워크 및 소셜게임이라는 점 등 새로움이 가득한 이 게임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올해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필자는 기존 시리즈의 시스템을 과감하게 탈피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제노니아온라인’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팬들의 많은 호응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을 통해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긍정과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급변해 온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능과 네트워크, 게임 기술은 나날이 발달할 것이고 ‘제노니아온라인’에서 확인되었듯 좋은 게임이라면 고객은 언제든 더 큰 응원을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제노니아온라인’으로 올해를 시작한 필자는 감히 올해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맑음’이라는 전망을 피력해 본다. 더불어 주류 게임이었던 러닝게임은 물론 미드코어 장르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우리의 고객들과 함께 ‘마부정제’의 질주를 계속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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