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일본법인 위메이드온라인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닻을 연내 올린다.

최종구 위메이드온라인 대표는 20일 도쿄게임쇼가 열리고 있는 마쿠하리 메세에서 별도로 마련된 기자회견을 통해 RTS 게임 ‘카오스&디펜스’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일본 모바일게임 사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오스&디펜스’는 현재 일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NHN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서비스가 진행된다. 위메이드온라인은 글로벌 회원수 6000만명, 일본에서만 2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라인의 유저풀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게임 사업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온라인은 ‘카오스&디펜스’가 일본 유저들에게는 다소 낯선 RTS 장르라는 점을 감안해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최종구 위메이드온라인 대표는 "올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4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가 1400억엔인 것과 비교하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온라인은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고자 하는 게 첫 목표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사로 변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위메이드온라인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첫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선택한 것은 라인이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라인만을 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최종구 대표는 강조했다. 작품에 따라 직접 서비스를 할 수도 있고, 그리나 디엔에이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종구 대표는 “지난해 일본 게임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캡콤과 코나미 등 모바일게임 사업에 적극성을 보인 업체는 매출이 향상된 반면 콘솔만을 고수한 닌텐도 등은 매출이 하락하는 쓴맛을 봤다”며 “국내처럼 일본에서도 모바일게임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식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국내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까진 미미한 수준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위메이드온라인이 보다 빨리 공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을 전개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일본 스마트폰 유저는 3000~3500만대 정도에 이르며, 향후 지속적으로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은 국내보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가 높다 더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

최 대표는 “위메이드온라인은 모바일게임 개발보다는 서비스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위메이드온라인’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해질 날도 멀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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