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위협에 한반도 전쟁이 코앞으로 온듯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실감나는 전쟁 게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워페이스’와 ‘월드오브탱크’ ‘배틀필드4’가 그 주인공. 이들 작품은 현대 밀리터리를 배경으로 해 보다 실감 나는 전쟁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오는 23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온라인 FPS 게임 ‘워페이스’에서는 군의 가장 기본적인 전투 단위인 보병을 통해 게릴라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인기 PC패키지게임 ‘크라이시스’ 시리즈로 유명한 크라이텍이 개발한 첫 온라인게임으로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맡았다.
‘워페이스’는 고품질의 그래픽 구현으로 악명 높은 크라이텍이 개발한 작품인 만큼 화려한 비주얼과 물리효과가 적용돼 현실감이 극대화됐다. 이 작품은 개인플레이를 내세운 기존 FPS 게임과는 달리 팀플레이를 강조한 유저 간 전투(PvP)와 유저 대 환경 전투(PvE) 콘텐츠가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는 라이플맨, 엔지니어, 스나이퍼, 메딕 등 4개 직업이 등장한다. 각각의 직업은 저마다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전장에서 역할이 분명하게 갈린다. 이에 라이플맨은 탄약 지급, 메딕은 치료를 전담하는 등 팀원 간 유기적인 움직임이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워페이스’의 공개서비스 버전에서는 중동 및 발칸 지역을 배경으로 한 80개의 협동 모드 캠페인(미션)과 함께 점령, 폭파 등 9가지 맵으로 구성된 PvP 모드, 병과별 장착 가능한 수십여 종의 장비가 선을 보인다.
육군의 꽃이라 불리는 기갑부대. 그 중에서도 전차를 앞세운 온라인 액션게임 ‘월드오브탱크’에서는 전략을 바탕으로 탱크의 화끈한 화력전을 즐길 수 있다. 워게이밍이 지난해 말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월드오브탱크’에는 소련,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의 전차가 총망라된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각국의 경전차, 중형전차, 중전차, 구축전차, 자주포 등을 조작해 전략적인 탱크 액션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전차 유형별로 특색이 있어 전략성이 배가 된 점이 특징. 예를 들어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는 경전차는 적을 탐지해 아군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며, 구축전차는 장거리에서 적 전차를 분쇄할 수 있어 보병의 저격수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월드오브탱크’는 독일과 소련의 신규 전차를 담은 8.5 업데이트가 곧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장거리와 근거리 전투에 모두 능한 독일의 중형전차 ‘레오파드1’, 작은 몸집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숨어서 싸우는 소련의 3개 경전차 T-60, T-70, T-80이 새롭게 선을 보인다. 여기에 빠른 발사속도와 장전시간으로 유명한 미국 자주포 ‘섹스톤’을 영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중국 배경의 ‘펄 리버’라는 새로운 전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아츠(EA)가 오는 10월 29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배틀필드4’는 프로스트바이트2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로스트바이트3 엔진으로 개발됐다. 이에 뛰어난 광원과 물리 효과가 구현됐으며 영화와 같은 연출로 높은 몰입감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플레이 영상은 허물어진 건물로 즐비한 도심 속에서 생존을 건 부대원의 전투를 담고 있다. 특히 붕괴되는 건물에서의 탈출과 차량을 타고 가면서 적의 헬기를 로켓포로 격추시키는 모습을 통해 짜릿한 전투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