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완성도 높은 빅3 실사 온라인 야구게임이 유저 곁을 찾아온다. 현재 한창 진행 중인 국가 간 야구 토너먼트 대회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대표팀의 아쉬움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흥미진진한 실사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달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본격적인 야구시즌을 맞아 ‘마구더리얼’(CJE&M넷마블), ‘프로야구2K’(넥슨), ‘MVP베이스볼온라인’(엔트리브) 등 각각 개성 있는 실사 온라인 야구게임이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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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구더리얼’은 프로야구 개막 이틀 전인 오는 28일 공개서비스를 선언했다. 인기 캐주얼 온라인 야구게임인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의 최신작인 ‘마구더리얼’은 외산 지적재산권(IP) 야구게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탄탄한 작품성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언리얼엔진3로 개발돼 사실적인 비주얼이 뛰어난 이 작품은 하나의 시즌을 선택해 정규시즌의 모든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싱글 플레이 모드인 ‘나만의 리그’가 온라인 야구게임으로는 처음 도입됐다.


이를 통해 유저는 실제 야구처럼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게 돼 보다 현실감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빠른 경기 진행’으로 경기 결과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정규시즌의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해소했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한 ‘미션’을 비롯해 경기 결과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성장 포인트로 선수를 육성하는 ‘선수성장’, ‘마구마구’보다 한층 향상된 ‘선수카드’ 시스템으로 재미를 더한다.


오는 23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는 ‘프로야구2K’는 미국 게임사 2K스포츠의 콘솔 야구게임인 ‘2K’ 시리즈에 기반한 작품으로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네오플과 2K스포츠가 공동 개발 중이며 ‘2K12’의 최신 엔진이 사용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선수 데이터가 적용돼 국내 프로야구 실정에 맞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선수 얼굴과 특이 동작 등이 한층 세련되게 가다듬어진 버전이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시뮬레이션과 액션 야구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이 진행됐다. 이에 시뮬레이션 리그인 ‘페넌트레이스’와 인공지능(AI)은 물론 다른 유저와 승부를 벌일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 플레이는 모든 플레이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액션’과 시뮬레이션 방식에 관전 개입이 가능한 ‘슈퍼 시뮬레이션’ 등 두 개의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야구게임 주는 모든 재미를 담고 있다.


실사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돼 가장 먼저 유저 사냥에 나선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일렉트로닉아츠(EA)의 ‘MVP베이스볼’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5000개의 모션 데이터로 역동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담은 정통 액션 온라인 야구게임의 재미를 앞세워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품은 크게 싱글, 멀티, 이벤트 등 세 가지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싱글 플레이에서는 인공지능과 토너먼트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멀티 플레이는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루는 ‘정규경기’와 친구와 자유롭게 규칙을 정해 플레이를 펼치는 ‘친선경기’로 나뉜다. 이벤트 플레이에서는 게임 내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홈런 경쟁이 펼쳐지는 ‘홈런더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9개 가상 야구 구단이 한 리그로 구성돼 실제 야구처럼 장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시뮬레이션 리그’ 모드가 도입돼 다채로운 재미를 준다. 이 모드에서는 투구 및 타격 등의 개입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게임 시장의 유행을 반영한 실사 온라인게임들이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면서 “세 작품은 야구게임 유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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